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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22:12
카이미르가 오샤한테 네가 제다이들한테 갖는 감정은 일방향 밖에 안 된다고 하잖아 돌려 받지 못한다고

이게 어쩌면 솔은 아빠(어쩌면 엄마..) 처럼 자상하게 돌봐주는 존재였지만 영링들은 너무 많고 한 아이한테만 특별하게 잘 해주지는 않잖음..

그래서 애정을 더 갈구해도 그 이상 돌아오진 않았을텐데 카이미르는 계속 네 안에 있는 공포 분노 욕망 같은 감정을 드러내라고 유혹하지 코르토시스 가면 쓰고 너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이게 어쩌면 부모를 떠나서 독립해야 하는 자식의 성장 서사 처럼 느껴졌음 새가 세계를 만나려면 알을 깨야 하는 것 처럼... 그래서 오샤가 알던 세계들은 다 부서지고 (제키야 요드야....) 자꾸 스스로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가이드라인인 솔에 대해서도 그럴리가 없다고 번뇌해야 하고..

카이미르가 매혹적인 악이면서도 거대 악으로서 세상을 집어 삼키자는 게 아니라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 설득력이 있고 오샤는 나는 타락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와중에도 조금씩 망설이는 게 보이는 점이 재밌더라고

카이미르는 그저 자기 자신으로 세상에 존재하고 싶을 뿐인데 제다이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니까 공존할 수 없기에 몰살.... 이고 ㅠㅠㅠㅠ 심지어 아주 먼 옛날에 제다이 였다고 하니까 영링 시절이지 않았을까...

딱 나쁜 놈이 착한 주인공을 나쁜 길로 꼬여내는 꼴인데 앞뒤 설명은 오샤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 뒤에 내용이 잘 풀리기 만을 바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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