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추가촬영하기 직전에 나온 최종본이고 오작이가 제안했다는 마지막 대사 이런게 반영은 되어있는데 여튼 대본은 대본이고 이거 바탕으로 촬영편집땐 여러가지 수정된듯ㅋㅋㅋ)



실내 - 아라킨 공관 - 만찬장 - 밤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은 황소의 머리가 걸린 곳 아래 테이블 상석에 앉아있다. 대승리의 날을 위해 군 장식이 있는 하코넨 정복을 입고있다. 그의 앞에는 한 사람을 위한 호화로운 저녁식사가 차려져있다. 김이 나는 로스트, 치즈, 와인까지. 그는 포크와 고기용 큰 나이프로 큰 접시에서 로스트를 바로 먹고있다. 버팔로 처럼 숨을 쉬면서. 

(중략)




그는 테이블 맞은편 먼 끝을 향해 말한다. 거기에는 레토 공작이 자신의 아버지의 초상화 아래에서 벌거벗겨진 채 사슬로 의자에 묶여있다.  그는 유에가 놓은 약 때문에 여전히 멍한 상태로 쓰러져 있다. 

(중략)



남작은 테이블 먼 반대 편을 불편한 듯이 흘깃 처다본다. 그곳에서는 레토가 헝크러진 머리 아래로 남작을 멍하게 응시하고 있다. 

(중략)



레토는 남작을 처다보기 위해 머리를 든다. 이제 눈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모습에서 죽음이 보인다. 그는 사슬에 묶인 사자다. 

(중략)



레토는 고개를 아래로 숙인다. 애도와 분노의 순간을 가진다. 기억 속 폴의 이미지가 그리고 나서 제시카의 이미지가 짧게 보인다. 

 



남작은 레토의 머리채를 잡아 그의 머리를 끌어 올린다. 나이프가 그를 향해 준비되어 있다. 레토는 크게 숨을 들이쉰다. 








레토의 턱 근육이 굳게 다물어진다. 작은 균열이 난다. 레토는 자기 입을 벌려 독이 있는 기체로 이루어진 연기를 내뿜는다. 

 (중략)

실내 - 아라킨 공관 - 만찬장 - 동틀녁



레토 아트레이데스 공작은 의자에 누워있다. 눈을 뜬채로, 영원을 응시하며. 그와 그의 주변은 하얀 먼지로 뒤덮혀있다. 

그의 주변에는 종말적인 풍경이 놓여있다. 마치 폼페이의 유적 처럼 수십 구의 시체들이 일그러진 포즈를 하고 바닥에 흩어져 있다.   

(후략)


대본에는 아주 사슬로 묶어 놓기까지 했었네........

존경합니다
je te respec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