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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3 23:58




HAMLET 
dir. Sam Gold
The Public
2017.7.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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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인 샘골드는 줄리어드시절부터 친구로 연출공부하던 샘이 오작이한테 부탁해서 (드라마스쿨학생들 시간표 빡센와중에) 짬날때마다 같이 햄릿씬 연습했었고 둘이 오랜 세월 이걸 무대에 세우고 싶었다고함 


이때 리뷰들 특히 오작이 연기에 대해서 호평 일색인데 젤 좋았던거

- 베니티페어 리뷰

햄릿을 통해 오스카 아이작은 본인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임을 증명한다

이 프로덕션은 주연배우 덕분에 귀중한 강렬함이 더해졌다. 이 주연배우의 산뜻하게 명료하고 격렬하게 지적인 퍼포먼스는 내가 오랫동안 해온 생각에 확신을 줬다. 오스카 아이작은 본인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다. 

아이작이 대화와 같으면서도 서정시와 같은 방식으로 대사를 전달하며 자신의 역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 관객은 마치 이 이야기를 처음 경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된다. 가끔은 마치 젊은 배우가 자신의 패기를 증명하기 위해 정복해야하는 시험지인 것 마냥 너무 신중하고 아카데믹하게 연기되는 이 캐릭터에서 아이작은 영원성을 지닌, 걱정어린 인간성을 발견한다. 

세시간 반에 걸친 시간 동안 아이작은 연기자라기보단 시인이 된다. 그가 보여주는 햄릿에 대한 해석은 괜찮은 남자지만, 자신의 슬픔을 이겨낼 수 없고, 그 슬픔때문에 일어난 자신의 분노로 인해 종종 좌절하는 민감하고 예리한 인간이다. 그는 모든 독백 씬에서 수세기에 걸쳐서 문학에서 모셔진 대사가 아니라 마치 정말로 그 생각들이 바로 그자리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것 처럼 말한다. 아이작의 유기적인 뉘앙스는 언어를 개방시켜 거의 현대적인 것으로 만든다. (아이작은 그냥 셰익스피어의 언어를 마치 모국어마냥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햄릿이 불쌍한 요릭을 보며 모든 존재의 덧없음에 대해 생각하는 무덤 씬은 내가 어쩌면 시니컬하게도 셰익스피어가 닿을 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던 정도까지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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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리뷰

거의 4시간동안 이어지는 프로덕션의 대부분을 햄릿 자신은 검은 티와 깔맞춤 브리프로 이뤄진 속옷바람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걸 누가 불평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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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당시 플레이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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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라 감독님이 찍은 햄릿 연습하는 오작이

이때가 어머니 투병-사망-결혼-첫아이탄생-햄릿공연 까지 이어졌던 시기ㅠㅠ



진짜 연극계 영상자료 안남기는 악습..... 폐지해야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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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아 꼭 또해줘...

다음 연극 반드시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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