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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04:06
좀 옛날 배경으로 햐포드가 성인 되자마자 정략결혼시키기로 가문끼리 얘기 다 되어서 아직 고등학생인 하포드가 카잔스키 저택에 살게 된 거 ㅂㄱㅅㄷ. 그냥 모르고 살다가 결혼시켜도 되는 걸 양가에서 나름 그래도 서로 알고 가깝게 지내고 연애도 하다가 좋게 결혼하라는 배려 아닌 배려를 해 준 거. 정략결혼은 훨씬 더 전부터 정해진 거였는데 하포드가 거의 다 큰 지금에야 보낸 것도 그렇고, 몬티 방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하포드 방도 따로 내 줌.

그렇게 시작되는 인소원작 펄드같은 몽포드 ㅂㄱㅅㄷ. 몬티는 어차피 싫다고 해 봐야 달라질 거 없으니(딱히 싫지도 않고 그냥 관심이 없음) 아 늬예늬예 노친네들아 느그가 하란 거 할 테니 결혼하고 나면 내가 뭘 하든 참견 마라 하는 입장으로 시큰둥했고 윌리엄인지 빌인지 이름도 제대로 안 봐 뒀는데 저택에 처음 도착해서 검은 차 문 열고 내리는 하포드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 생각이 달라짐.
하포드도 자기가 왜 얼굴도 모르는 사람 집에서 살아야 하며 심지어 그 사람하고 결혼은 왜 해야 하는 건지 이해 못 하겠어서 처음 얘기 들었을 때 버럭버럭 소리질러 가며 반항했는데 뭐 어쩌겠음... 어른들이 구슬리고 강요하는 거에 떠밀려서 결국 짐 다 싸 옮기게 되는데 몽고메리라는 인간 얼굴도 모르지만 꼴도 보기 싫고, 집도 넓다 하니 서로 마주칠 일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만나면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무시하겠다고 결심함. 정략결혼하면 실제로 그렇게 사는 커플들도 많으니까.
그래서 레스타트 카잔스키가 직접 현관까지 나와서 맞이하며 몽고메리를 소개시켜 줬을 때도 한번 흘깃 보고 목례만 하곤 레스타에게 오는 길이 멀어 지쳤으니 들어가 봐도 되겠느냐고 정중히 물었음. 레스타는 물론 그럴 것이라며 하포드를 바로 준비된 방으로 데려가도록 지시했음. 웬만한 집보다 더 큰 방에 딸린 웬만한 방보다 더 큰 욕실에서 샤워를 마친 하포드는 그냥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서 자 버리려고 침대에 파고들었음. 그런데 잠이 올 리가 있나.
하포드는 그런 "수컷"은 처음 봤단 말야.




이러고 처음부터 하포드한테 반해서 직진박는데 사상이 메리메리라서 방법이 영 좋지 못한 몬티랑
보자마자 딴 것도 아니고 성적으로 홀딱 반했으면서 부정 오지게 하고 나는 쟤를 혐오한다고 자꾸 자기최면 걸려는 하포드로
건전한 로코 몽포드 보고싶다
보고싶다고 둘긔야
본햎 좀 열어봐 시발



아이스매브 몽고메리하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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