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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d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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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0:53
한 몇년 깊게 치이는거없이 문어발 잡덕으로 살았는데
이게 내 방어기제였다는걸 깨달음 ㅅㅂ

뭔가 엄청좋아하는 덕질대상이 생기면 ㄹㅇ 자동 정병버튼 눌리는듯
맨처음 치였을땐 괜찮은데 관심이 깊어지고 시간지날수록
이러이러하게 덕질해야만 한다 라는 머리속에 프레임같은게 생기면서 그 기준이 점점 빡세고 폐쇄적이됨
그래서 그거랑 어긋나는걸 못참고 나랑다른 캐해나 덕질방식에 알러지반응이 생기기시작
좋은 기분보다 거슬리고 나쁜기분이 더 커져감
그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부분은 덕질대상마다 달라짐

너무 오랜만이어서 내가 이런기질 있던거도 잊고살고있었는데
아 이래서 시발 내가 덕질할때마다 고통스러웠지 떠올림
한동안은 보통 좀 많이 좋아지려고하면 (=강박증세 위험신호오면) 바로 거리두거나 손절하거나 하는식으로 걍 얕고넓게 여러가지 찍먹하면서 지냈는데
이번 교주 너무 좋아서 악으로깡으로 버텨볼라고 이번기회에 강박장애 치료도 좀 하자싶어서 노력했단말임
근데 최근에 진짜 너무심해져서 걍 ㅌㅌ 한다
대충 비유하자면 그 손오공 머리띠같은걸 24시간 쓰고있어야되는 느낌? 실제로 두통이오고 신경쇠약걸림ㅇㅇ
좋아하는데 괴로워서 포기해야된다는게 갑자기 존나억울하고 내자신이 병신같아서 웃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증상 흔치않은건지 아님 겪는사람도 쪽팔려서 얘기잘안하는건지 나처럼 덕질할때 강박증상으로 고생하는사람은 많이못본듯....극복팁좀 얻고싶어서 관련키워드로 검색해봐도 기본적으로 강박장애에 대한 정보가 많이없기도하고ㅜ 특히 덕질관계된건 거의안나오더라 시발 사실 어케 치유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깊은덕질 안하고 회피형으로 살아야될 운명인가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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