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몇몇 팬들이 책에 더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는지 바로 알겠다ㅋㅋ 거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설정 하나를 처음부터 존나 비틀어 버렸구만 

일단 이 세계관엔 동물로 변하는 마법이 존재하는데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을 이티언(E∂ian), 평범한 사람들을 베리티(Verity)라고 부름. 사회에서의 구도로 비교하자면 이티언이 X맨 세계관의 뮤턴트들이라고 볼 수 있음 존나 차별당함
드라마에선 일단 그럼







주인공 제인이랑 정략결혼한 길포드는 알고 보니 말(horse)로 변하는 이티언인데 드라마에선 이 사실을 절대 들키면 안 됨. 바로 처형당함..

근데 원작에선 이게 설정이... 아예 다르네?ㅋㅋ 이티언인 거 밝혀도 딱히 불이익 안 당하나 봄. 아예 남주 아빠가 제 아들은 이티언 매직이 있습니다! 하면서 국왕한테 제인과의 결혼 허락 받아냄
애초에 주인공 제인도 이티언에 대해 긍정적이라 관련 책 다 찾아 읽고 (드라마에선 이티언이 나쁘다는 소문만 듣고 실제로 보기 전까진 별 관심 없었음) 그래서 말로 변한 길퍼드 보고 기겁하는 게 아니라 흥미로워함ㅋㅋ 
흠.. 왜 바꿨지 

근데 또 중요한 건 드라마가 각색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재밌었다는 거임. 보통 각색 많이 삐끗하면 원작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상한 점 많이 느끼잖아
아무튼 그래서 책도 기대심 갖고 읽는 중ㅋㅋ 이건 다른 맛으로 재밌겠다.. 일단 길퍼드가 자기 변신 조절 못 한다는 설정은 똑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