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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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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 볼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너무 완벽한 호댐 재질이야

붕붕이가 아침에 항상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새끈빠끈하게 잘 꾸미고 다니는 회사원 남자...밤새도록 무언가에 시달렸는지 약간 피곤한 얼굴인데도 말갛게 잘생김.
급해보이는 발걸음이라 출근이 늦었나? 싶은데 그런것 치고는 매일 아침 완벽한 옷매무새겠지 빳빳한 셔츠랑 몸에 쫙 달라붙는 수트핏이 죽이고 넥타이 커프스 하나 빼놓지 않는. 훅 끼쳐오는 우드향의 향수 냄새도 상큼하니 좋아서 아침마다 붕붕이를 설레게 하는 그 남자

근데 어느날 주말 아침에 또다시 그 남자를 마주치는 붕붕이었음 처음엔 못알아볼뻔 함 출근길의 평일도 아니고 주말이라...양손엔 재활용 쓰레기 봉투 들고 부스스하게 내린 머리와 추리닝 때문에 못알아볼 뻔 했는데 말간 얼굴이 그 남자임
남자도 붕붕이를 알아봤는지 가볍게 고개 끄덕 하고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예의 그 향수 냄새가 아니라 달달한 사과향의 샴푸+섬유유연제 향기...

붕붕이가 요즘 유심히 보는 남자는 이 남자 뿐만이 아님

붕붕이가 아침 일찍 조깅 다녀오는 공원에 매번 운동하러 나오는 훤칠하니 잘생긴 남자가 또 있었음. 아침마다 편한 복장으로 나와서 러닝하는 남자인데 옷을 그렇게 입었어도 잘생긴건 못 가려서 붕붕이가 매번 쳐다보는데 가끔 편의점 앞에서도 마주칠 때 있음. 그때도 동네 청년처럼 추리닝 입고 나오는데도 개잘생김. 미남이라 스쳐지나가는 향기도 좋음

어라 근데 이 사과향 어디서 맡아본거 같은...

그 남자를 어느날 평일날 아침에 보게 되는 붕붕...까만 수트 차려입고 머리 뒤로 쫙 넘겨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서 있는데 이 남자는 한눈에 알아봄 눈이 개안될 정도라ㅋㅋ미친...진짜 개잘생겼다 미쳤나봐 하면서 주먹 울음 하고 있는데 어? 향기가...이 우드향 향수...

그리고 붕붕이의 눈 앞에 미끄러지듯이 들어오는 차 한대...붕붕이가 향으로 이 둘의 관계를 알아챈 바로 그 순간 까만 수트의 잘생긴 남자가 마찬가지로 잘생긴 회사원 그 남자의 차에 타면서 환하게 웃겠지
픽업을 마치고 저 멀리 붕 하고 멀어져가는 그 남자들 


동거하는 회사원 양대리님하고 정감독님임
그리고 그날부로 호댐붕으로 진화한 붕붕이

호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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