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짝사랑 열심히 티내는데 브라보게이들 아무도 모름 입만 열면 엘티는 존나 예쁘잖아요 ㅇㅈㄹ하는데도
레이는 평소에도 잘생긴 동료들 외모 칭찬하고(프루티루디)+어차피 하루종일 서로 호모타령하는 놈들끼리라
아무리 엘티 예쁘다고 노래를 불러대도 다들 레이레이가 원래 하는 개소리인 줄 아는 거임 농담따먹기나 하면서ㅋㅋ


-부랫 엘티 존나 예쁘지 않아요? 역시 화장을 하는 게 분명하다니까요
-엘티 얼굴에 묻은 건 검댕이다, 레이. 결국 호모가 되어버린 건 유감이지만 엘티가 들으면 당장 널 3소대로 보낼거같으니 자제해라


레이 그렇게 신나게 티내놓고도 막상 중위님한테는 절대 말 못할 것 같아서 좋음
엘티에 비하면 자긴 쥐뿔도 없으니까 지금이야 똑같이 군복 입고 좆같은 mre 먹으면서 똥통에서 조뺑이치는 처지지만 계급장 떼고 군 밖으로 나가면 차이가 나도 너무 나잖아 엘티는 부잣집 출신에 명문대 나온 도련님이고 레이는 트레일러 동네 출신들끼리가 더 익숙하니까

매일 중위님 예쁘다고 찬양만 하면서 짝사랑 태워가던 레이 중위님 전역할 때 대가리에 참스 꽂은 척하고 말해볼까 하다가 접었음 시발 가는 길에 꽃을 뿌려줘도 모자란데 지랄도 분수가 있지

리유니온에서 중위님 다시 만나고 레이는 그때 주둥아리 안 놀려서 천만다행이었다고 생각하겠지 원래도 어려보였는데 곱슬머리까지 길러서 이제는 군인이었다는 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얼굴이라
아 그렇지 저 사람이 어디 그 똥통에 오래 있을 인간이었나 싶었을듯

중위님 이제 군인 아니니까ㅋㅋㅋ 엘티 별명 없는 대신 레이가 맨날 엘티 예쁘다고 노래불렀다고 자작곡 프리티엘티~ 브라보게이들이 별 얘기 다 하는데 중위님은 당연히 장난인 줄 알겠지

그런데 답지않게 조용하던 레이가 더 못 듣고 자리 떠날듯 괜히 마음 아려서 건물 뒤 골목에서 담배만 뻑뻑 피울거같다

술 잠깐 깨러 나왔다가 레이를 발견한 중위님이 레이? 부르는 순간에 뭔가 달라졌으면




그때 참지 못하고 레이가 고백해버린 걸 훗날 전해들은 브라보게이들 다 기겁하겠지

-씨발 그게 다 진심이었다고?
-screwby!


중위님은 자기객관화 못해서 여전히 다들 장난치는 줄 아는데 레이는 진지하게 답할거같다 엘티처럼 예쁜 사람 처음 봤어요




젠킬 네잇레이 레이네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