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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11:25
-하는 송태섭이 갑자기 뻐렁치게 좋다.



타인 앞에서 언제나 있는 힘껏 괜찮은 척하던 것이 몸에 밴 태섭인데,
어떠한 순간을 기점으로 누구에게도 보인 적 없던 약하고 작아지는 모습을 우성이 앞에서 조금씩 꺼내 보이는 태섭이가 너무 좋다.



남 앞에서 보여준 적 없던 눈물도 들켜보고, 어디서도 한 번 한 적 없는 형 얘기도 바람에 흩어지듯 해보기도 하고, 그래 나 긴장하면 구역질 난다 하고 인정하는 순간도 가져보고, 애써 숨긴 떨리는 손 가끔 들키기도 하면서-
그러다 어느 날 가만히 얘기 들어주던 우성이 그 하얗고 커다란 손으로 부드럽게 깍지 끼며 손 잡아 오면 그거 가만히 보고 있다가 자연스레 맞잡아주는 태섭이로 변해가는 게 너무 좋다.



태섭인, 갖고 있는 이야기가 많네.



알아가야 할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고 웃는 얼굴 보면서 아- 이제 얘깃거리 다 떨어지면 어쩌냐- 장난인 척 은근슬쩍 불안함 내보이면



그땐 송태섭이 정우성을 알아 갈 차례지.



하고 빙그레 웃는 얼굴에 쌓아뒀던 자신의 벽 또 한 번 허물어뜨리는 태섭이가 좋다.
그렇게 쌓아뒀던 자신만의 성벽 야금야금 허물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정우성 앞에서 말랑해져 갈 태섭이가 진짜 너무 좋다.



우태는 사랑을 해라




우성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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