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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16:06
ㅈㅇ
약간 수정함


ㄴㅈㅈㅇ







언젠가 정부에선 비밀리에 복제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적이 있었어. 유전자 조차 완벽하게 복제하는 실험의 시작은 동물이었고 한번 성공을 맛보자 동물이 아닌 사람을 복제하는 실험을 하고싶어 했어. 그래서 정부는 똑똑하고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사람의 유전자를 원했고 조건에 딱 맞는 집단이 바로 군대였지. 큰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에 유전자를 기증한 많은 군인들 덕분에 시작된 실험은 수 많은 실패 끝에도 결국 성공했어. 비록 수백명으로 시작된 실험은 겨우 5명만 살아남았지만. 세포부터 시작해 어린 아이의 모습까지 성장한 클론들은 기증자들 그 자체였어. 성격이 어떨지는 알 수 없었지만 외모만큼은 당사자라 할 수 있었어.

클론들은 잠들어 있는 상태야. 성공적인 실험이었지만 마치 신이 땅 위에 같은 존재가 둘인걸 허락하지 않은것처럼 클론들은 동면에 들어간 동물처럼 잠들어 버렸어. 하지만 연구원들은 기증자가 죽으면 클론들이 깨어날거란걸 이미 동물 실험에서 겪어봐서 알고있었어. 동물 실험때와 다른건 사람이라는 이유때문에 기증자들이 죽을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거였지.





1. 나도 '나' 라고 할 수 있을까?





루스터가 죽었어. 임무도 아닌 훈련 중에 바다 위에서 실종되고 말았어. 추락한 흔적도, 전투기의 잔해도, 시신도 찾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 그저 지상에 남겨진 루스터의 물건들만 존재했어.

매버릭은 발견된게 없으니 어딘가에 루스터가 어딘가에 살아있을거라고 주장했어. 그 아이는 죽지 않았다고, 지금도 우리가 자신을 발견해주길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주장하며 거의 매일같이 수색을 나갔고 그런 매버릭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더이상 없었어. 해가 몇번 바뀔동안 여전히 루스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루스터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인정하려 하고 있었어.

그랬어. 그랬는데, 루스터가 돌아왔어. 모두가 기억하는 모습이 아닌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10살? 11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는 누가봐도 루스터였어.

피닉스의 품에 안긴채 삼촌- 하고 부르는 익숙하고 그리운 어린 아이의 모습에 매버릭은 구역질이 올라와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어.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지? 아이스와 루스터가 그 실험에 대해 말했었잖아. 어떻게 까먹고 있을 수 있지? 순식간이었어. 매버릭이 달려들어 피닉스의 품에 안겨있던 루스터의 멱살을 붙잡아 던져버린건. 바닥에 구르기 직전 잡는데 성공한 행맨이 아니었더라면 분명 크게 다쳤을게 뻔했어. 당황한 모두가 이게 무슨짓이냐 외치려 했지만 매버릭이 외침이 더 빨랐어. 이 괴물!!! 왜 네가 깨어난거야. 루스터는, 브래들리는 어디었어!!!!!! 브래들리는 살아있는데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거냐고!!!!!!!

겁먹은 루스터가 두 손으로 귀를 막고 행맨의 품으로 파고들었어. 행맨은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갔지만 루스터를 꽈악 안으며 제정신이 아닌 매버릭으로부터 보호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했어. 분노는 절규로 바뀌었고 날뛰던 매버릭은 다른 군인들의 손에 질질 끌려갔어. 모두가 루스터를 걱정해 모여들었지만 한명은 아니었어. 난리 속에서도 아까부터 계속 거리를 두고 있던 단 한사람.

밥, 로버트 플로이드는 왜 동료들이 저런거한테 루스터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 다들 루스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미쳐버린걸까? 루스터의 얼굴한 저건 매버릭의 말처럼 괴물이었어. 루스터의 얼굴한 알 수 없는 존재. 루스터를 잡아먹은 괴물. 웅성거림 속에서 밥은 중얼거렸어. '.....루스터를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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