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입양했으면 진짜 많이 울었을거 같음

결혼도 안한 젊은 남자가 혼자서 애 키우는거니까 힘들기도 한데 브래들리 볼때마다 자꾸 구스랑 캐롤 생각나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어 할거 같음 근데 브래들리 앞에서는 티를 안낼려고 해서 속으로 엄청 곪았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도와달라고도 안할거 같음 자기때문이니까 다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집이 엉망이 되는건 어쩔수 없는 일을듯

어린 브래들리 입장에선 어느날 갑자기 엄마아빠가 대신에 삼촌이랑 사는거니까 조금이라도 구스랑 캐롤 닮은 사람 보이면 쫒아간적 여러번 있었을거 같음 특히 구스 닮은 사람 보면 심했을듯.. 군인이다 보니까 캐롤처럼 매일 곁에 있었던게 아니니까.. 짧은 갈색머리에 마르고 키 큰 군인만 보면 매버릭이 붙잡기도 전에 아빠!! 하고 우다다 달려가서 매버릭이 급하게 붙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 아니라는 말만 계속 반복하는데 브래들리는 순하니까 고집 부리지도 않고 아빠 아니구나 할거 같음 그리고 이런 일 있을때마다 매버릭 구스랑 캐롤 이름 부르면서 혼자서 막 울고..

그러다 하루는 백화점에서 아이스 만나기로 했는데 또 닮은 사람을 보고 구스랑 캐롤인줄 안 브래들리가 쫒아갔는데 인파때문에 놓쳐서 매버릭 패닉 와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아이스 품에 안겨있는 브래들리 보고 안심하면서 울컥해서 처음으로 화낼거 같음 삼촌이 화내니까 브래들리도 결국 눈물 터져서 엄마아빠 찾고.. 그동안 의젓했던 애가 울면서 삼촌 밉다고 엄마랑 아빠는 언제 오냐고 엄마아빠 보고싶다고 하니까 매버릭은 아무말도 못하고 울거같은 얼굴로 변하니까 아이스가 침착하게 매버릭 진정시키면서 브래들리도 달래면서 조용한 곳으로 이동할듯

울다가 지쳐서 잠든 브래들리 품에 안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 매버릭을 한참동안 쳐다보던 아이스가 혼자서 다 끌어안고 가려고 하지 말라고 나도 그렇고 다른 올드건즈들도 다 네 연락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으면 매버릭의 성격을 아니까 브래들리 보러 오면서도 다들 매버릭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을거 같음 그 말 듣고 매버릭이 눈물 주륵 흘리면서 도와달라고 하고.. 이때부터 거의 공동육아 하듯이 매버릭이랑 같이 브래들리 돌봤으면 슬라이더는 집 꼬라지가 이게 뭐냐고 잔소리 왁왁하고 매버릭은 잔소리한다고 짜증내면서 같이 왁왁거리고 아이스는 선다운, 멀린, 치퍼랑 필요하거나 바꿔야하는 물건 목록 정리하고 있고 할리울프는 일 안하고 브래들리 놀아주고 있을거 같음

나중에 어느정도 나이 먹었을때 매버릭이 구스랑 캐롤 이야기 해주면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던 브래들리가 울먹거리면서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다고 하니까 매버릭도 나도 하면서 둘이 같이 울었으면.. 한참을 울고나서 서로 팅팅 부은 눈 보고 웃고

의외로 매버릭이 키운 브래들리는 군인 안하고 운동쪽으로 갈거같음 10대때 매버릭이 운전하는거 한번 타보고 속 뒤집혀서 토하고 이건 아닌듯 했을거 같음 프로선수되서 잘나가는 브래들리 보면서 매버릭은 구스랑 캐롤을 생각하지만 이젠 안울고 웃을거 같음




탑건 탑매 매버릭 루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