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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9:24
스토니 슈팸 요소 포함 
얼레벌레 설정들이 나는야 구멍이라네.

+++

“붕남이는 약간 그 박물관의 ‘버키’ 닮은 것 같아.”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그래서 박물관에 안가요.”
“정말?”
“네.. 와주셔서 감사해요.”

응. 안가. 붕남은 제 앞에 있는 부모님 지인에게 웃었어. 닮은 것이 당연했지. 붕남의 유전자 반은 그 ‘버키’한테서 왔거든. ‘윈터솔져’를 사용하던 하이드라는 점점 붕괴되는 솔져의 대용품을 만들까 했어. 그러다가 나온 것은 붕남이었지. 뭐 원하는 혈청을 반만 물러받은 ‘실패작’이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어서 그저 고쳐쓰다는 결론이 나왔어. 그래서 폐기될 위기에 붕남을 돌보던 의사가 사망했다는 처리와 함께 들고 튀었어. 실패한 실험체라 하이드라도 죽었나 했지. 그 의사의 양심이 아팠는지..아니면 어떤 심정 변화인지 모르지만, 아이가 없던 그 의사 부부에게 키워진 붕남이었지. 

“...넌 누가 뭐래도 우리 아들이야. 알지?”
“..당연히 알죠.”

몇 년전 의사의 아내는 예전에 붕남이를 데리고 나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 반만있는 혈청때문에 붕남이는 살았지. 그리고 자신을 데리고 왔던 의사는 암이라고 했어. 그동안 열심히 치료했지만, 더이상의 시간은 없었지. 호스피스에서 마지막 인사를 한 의사는 그렇게 말했어. 누가 뭐래도 우리 아들이라고. 하하…어이가 없었어. 누가 뭐래도 부모님은 그 부부인것도 맞는데. 붕남이는 그렇게 검은색 양복을 입었어. 입원하기전에 첫면접날 입으라고 사준 양복이 장례식에서 사용되었지.

“…뭐..뭐라고요?”
“유언장이요.”

식이 끝나자 제 부모님을 담당하던 변호사가 유언장이라고 가지고 왔거든. 아직 성인이 되지않기에 졸지에 고아가 된 붕남의 앞에 유언장만 덩그러니 있었어. 신탁기금은…그사이에 어떻게 준비 했는지.. 붕남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특허비로 들어오고 있더라고…대학가면 쓸려고 미리 모아두고 있었다고 한 소식에 붕남은 그저 웃었어. 문제는 유언장을 이행해야 신탁기금을 쓸수 있는데.. 어우…일단 골치아픈 일은 집어 치우고 유언장을 읽는 붕남이었어. 

유언장에는 반쪽을 찾아가라고 써져있었지. 아무래도 부모님은 그래도 출생의 비밀인데 한 번정도는 봐야한다고 생각했나봐. 붕남이는 그런 생각없었는데. 어쩌겠어. 일단 유언장에 써져있으니까 뭐라도 해봐야지. 사망하기전에 쉴드쪽으로 연락을 준…. 근데 어떻게 연락했지? 붕남의 의문은 집어 던지고 어느정도 일처리가 된 붕남이는 약속된 시간에 갔지. 거기서 처음으로 쉴드 국장을 볼줄 알았더니 아니었음. 가끔 집에 갔을때 한번씩 스쳐지나간 사람이었거든. 헐 님이 왜 거기서 나와?

“………”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보군.”
“진짜 기분나빠요.”

편집증 환자. 붕남의 말에도 무시한 닉퓨리가 보였어. 대충 유언장때문에 왔다는 붕남은 그저 하는 시늉을 보이는 것였어. 거 바쁜 사람한테 갑자기 니자식이요..하면 그건 좀..그렇지 않겠나는 생각이었지. 붕남의 현 상황은 그랬어. 버키의 상황은…일단 인워사태이후...필요성때문에 스팁네들 수배는 없어졌지. ‘토니 스타크’의 힘으로 사면령을 받은 버키는 와칸다에서 세뇌코드를 제거하고 겨우 합류했어..아직 불안정하지만. 옆에 샘과 스티브가 있어서 대충 지내고는 있어.…물론 스티브는 이혼직전 별거인 상태지만..이혼하기에는 둘중 하나가 잘못되면 ‘피터’를 지켜야할 사람이 필요하니..법적으로만 부부였고 거의 별거라는 점은 온 세상이 다 알고있는 상황에서 삐걱거리는 어벤져스 생활기였음.

붕남이한테 돌아와서는.. 일단 나는 유언장대로 출생의 비밀찾아왔다. 근데 솔직히 만날 생각없고..일단 나는 머리가 아픈 일부터 처리해야한다. <이런 상황이었지. 우리 좋게좋게 가자고요? 변호사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는 붕남이었어. 보호자를 찾아야한데. 아직 붕남이 성인이지 않기 때문에 아동복지국에서 나온다고. 아니. 뭔… 문자를 보던 붕남이는 닉퓨리는 봤어.

“만18세까지 보호자 할 사람 좀 구해주시면 안될까요?”
“아 아직아니지.”
“네..아직 몇개월 남아서요…솔직히 두 분다 친척이 없거든요.”

보호자의 문제가 있었지. 솔직히 골치아픈 일 중 최고봉일듯. 아 거 거의 준성인인데...걍 넘어가지. 머리만 긁적이던 붕남이는 일단 일터에 이렇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짐을 챙기고 나셨어. 어쩔 수 없잖아. 변호사도 알아본다고하고..아니면..뭐 대충 허울뿐인 보호자라도 구해야하니까. 가방을 챙겨서 닉퓨리랑 나가던 붕남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익숙한 얼굴이었어. 오 토니스타크와…에?

“…피터 파커?”

야 네가 왜 여기서 나와? 

붕남 대혼란. 피터도 대 혼란. 왜 같은 고등학교 애가 쉴드에..그것도 닉퓨리랑 같이 있지? 피터는 제 대디인 토니와 함께 잠시 들렸던 거였거든. 피터도 붕남이를 알았어. 학교내 핫한 인물이었거든. 성격도 좋고 얼굴도 좋고 공부도 잘해서. 가끔 도서관에서 만나면 서로 책 추천하거나 과제도 같이 한 인물이었지.. 친하지는 않지만, 대충 알아요하는 친구가 왜 여기 있어?

“…네가 왜 여기 있어?”
“그건 내가 할 소리인데. 네가 왜 여기 있어? 진짜 이게 뭐야.”

혼란의 너붕남이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피터를 바라보았어. 옆에 토니 스타크가 있고.. 어.. 어? 설마. 

“……..설마.”
“…붕남. 내가 그 설명할게.”
“아니 왜 그 얼굴로 너드같이 다니는지 노이해였지만. 설마.”
“…일부러 그렇게 다니는 것 아닌데..”
“그게 더 충격.”

진짜 충격. 붕남의 말에 피터는 붕남을 끌고 구석으로 갔어. 옆에 있던 토니는 쓰고 있던 선글라스가 내렸지. 옆에 있던 닉퓨리를 바라보았어. 골치아픈 닉퓨리가 이마를 만졌지. 왜냐면 토니 스타크와 피터로저스가 있으면 좀 있으면 그 무리도 온다는 말이었거든.

“누구야?”
“…출생의 비밀.”
“뭐?”

서로 말하더니 같이 머리를 뜯고 있었거든. 피터네 학교 학생이 왜 여기에서 이러고 있지? 선글라스는 주머니에 넣은 토니가 본 것은 저 멀리서 다가오는 제 법적서류상 남편이었어. 그 옆에 언제나 붙어다니는 갈색머리의…어 잠깐? 토니는 다시 피터와 있는 붕남을 봤지.

“...소름끼치게 닮았는데.”
“…뭐 유전자 반이 있으니까?”
“뭐?”

“무슨 일 있나?”

가까이 온 스티브가 물어봤어. 그리고 피터의 목소리에 시선을 바꾸었지. 솔직히 붕남이를 본 스티브는 옛 기억이 생각났어. 퍼벤때의 버키와 비슷하지만 아직 선이 조금 더 여렸어. 어릴때의 버키를 돌아온 느낌이었지. 그건 그 옆에 함께 따라온 버키도 마찬가지였지. 가장 자신이 기억하고 싶었던 그때를 생각나게 하는 외모였어. 

“...이렇게 된 이상. 소개하지. 솔져. 자네 자식이네.”
“……...뭐?”
“뭐?”

뭐? 

혼란의 어벤콤이었어. 너붕남은 피터와 투닥거리다가 그 소리를 듣고 어이 없다는 듯이 다들 닉퓨리를 봄. 

+++

붕남은 시바 오늘말고 내일올걸..이라는 생각을 했지. 대형 폭탄이 터져서 다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닥달할때 조용히 빠져나가려다가 잡혀서 이 자리에 있거든. 피터도 함께였어. 아..부모님.. 저 망했어요...상황의 너붕남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설명해. 갑자기 무슨..뭐?”
“...제가 설명해요?”
“그럼 내가 할까?”
“...똥은 자기 뿌려놓고….”

자신을 보는 닉퓨리의 모습에 너붕남은 다시 한숨을 쉬었어. 대충. 실험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되었다까지 왔거든. 갑자기 자식이래. 버키의 눈동자가 떨렸어. 아니. 너붕남은 다급하게 말했지.

“솔직히 여기 온것은 유언장때문이지..별 다른 문제는 없어요.”
“...유언장?”
“아. 오늘 아버지 장례식하고 와서요. 저도 오늘 막 알았거든요.”
“……..”
“제 부모님은 차가운 땅에 묻혀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니라고요.”

확실히 자른 선이었어. 유언장아니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가웠어. 옆에 있던 피터는 그저 위로의 말을 줄뿐이었어. 생각해보니까 붕남의 부모님이 아프다는 말을 들었거든. 괜찮다는 듯이 손을 든 너붕남은 자신에게 쏟아진 시선들에게 말했어.

“먼저 말씀드리지만, 이미 마음의 각오는 다해서 위로의 말씀은 안해주셔도 됩니다.”
“……부모님은 묻혀 있다고 하는데…두분 다..?”
“엄마는 몇년전에 교통사고로 가셨고 아빠는 암이요. 솔직히 연명치료라서 가망이 없기는 했어요.”
“…그래...우리 피터랑은  무슨 사이지?”
“...같은 학교 다니는 학생을 여기서 볼줄 몰랐고.. 이렇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들을 줄 몰랐죠? ”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토니였어. 스파이는 개뿔 그냥 안타까운 학생이었거든. 옆에 있던 버키는 충격에 할말을 잃었다는 듯이 앉아있었어. 누가 봐도 닮았고 저 멀리고 번지점프하면서 봐도 너무 닮았거든.

“…아무튼. 유언장때문이라….”
“…네 보호자 문제도 있지.”
“……아니.. 내 보호자문제를 왜 이분들과 상의합니까. 몇개월만 참으면 되는데.”
“네 신탁기금은 보호자가 있어야하거든.”
“…...뭐?요?”
“왜 그걸 알고 있냐고? 그걸 누가 도와주었다고 생각하나?”
“…….그런말은...”
“내가 해주기로 했거든.”

할말을 잃은 너붕남이었어. 어떻게 사람이 이럴수가 있지? 닉퓨리를 어이 없다는 듯이 보는 너붕남이 헛웃음을 내뱉었어. 그렇게 두 고등학생은 어른들의 심도있는 대화때문에 쫓겨났어. 왜!? 너붕남의 어이없다는 말에 옆에 있던 피터는 긁적거렸지.

“…과제할건데.. 같이 할래? 아..과제 있다는 것은 알아?”
“..아..어 다른 애한테 들었어. 솔직히 끝나고 도서관가려고 했는데.”
“같이하자. 어차피 나도 해야해.”
“…그래.”

급 결성된 과제 팟이었지. 장례식끝나고도 과제하는 참된 학생이었지. 옆에서 피터가 끄덕이면서 너붕남의 얼굴을 보고 있었거든. 과학 과제라 너붕남은 집중하고 있다가 피터를 봤어..

“왜?”
“...아니..이런 사연이 있을줄 몰랐어.”
“? 당연한것 아니야. 모르지? 그리고 내가 할 소리인데. 아니 저렇게 핫한 부모님이 있는데 넌 왜 너드냐고.”
“…이게 편해. 잔소리하냐.”
“..편해도...그…너 이거 틀렸다.”
“어..그러네.”
“...토니 스타크의 물러받은 머리좀 빌리자. 왜 공식 대입하는데 여기서 삐긋하냐?”
“아..그거는..이...공식에…이것도..”
“아...”

깨달음의 허니였음. 함정문제네. 너붕남의 펜이 바쁘게 적어 내려갔어. 아 근데 자신은 왜 여기서 과제를 하고 있냐…과제를 끝내 너붕남이 가방을 정리하고 있을때 같이 정리하던 피터가 책을 보여줬어.

“이거.. 잘 읽었어.”
“벌써 다 읽었어? 그거 길텐데.”
“뭐.. 남아도는 것이 시간인데.”
“……뭐..그래. 근데 네 부모님은 화 안내시든? 나같으면 옷장 태웠어.”

“맞는 말 하고 있는데? 내가 태워버리려고 작정했거든.”

피터에게서 받은 책을 챙기던 너붕남이 토니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어. 대충 이야기가 끝내 어른들이 나왔지. 왠지 느낌이 안좋았어. 싸늘하다…뒷통수가 찌릿해..아무리 반만 있는 불안정한 혈청이라도 일단 위험하니 안전할때까지는 보호자가 있는 것이 좋다였지. 그리고 그 보호자는 유전자 제공자였어. 벌떡 일어난 너붕남이 버키를 바라보았지. 그 모습을 본 버키는 어색하게 손을 내밀었어.

“…그렇게 되었어.”
“…아니..그럴 필요는.. 어차피 사망처리되었다고요.”
“..혹시 모르니까.”
“…제가 보호자가 필요한것은 제 생일까지인데….아니..”
“그동안 안전한지 확인할거야. 걱정마.”
“……싫다고 해도 소용없죠.”
“그렇지.”
“…….하….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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