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필모 안 봐서 잘 모름주의

루디씨 다리 사이에 들어간 윌러드....허드너씨는 이미 자기랑 몸집 비슷한  윌러드랑 놀아주기 버겁겠지 윌러드가 장난으로 앞발로 밀었는데 허드너씨 데굴데굴 눈 밭 위 구르면 어쩌냐ㅠㅠ 루디씨 그거 보고 놀라가지고 말벌아저씨처럼 다가와서 씁!! 윌러드!!! 파파는 유리처럼 조심히 다뤄야 한댔지! 하는데 







유리...그게 뭐야 알게 뭐임 아직 어린 윌러드 그냥 눈 앞에 하얗고 복실복실한게 쫄랑쫄랑 돌아다니니까 본능적으로 따라가서 만지고 싶은거임. 아직 사람으로는 막 그렇게 잘 걷지 못 하는데 수인상태로는 아무래도 성장이 빠르니까ㅋㅋㅋ 좀 더 잘 걸을 수 있다치고. 쫑쫑쫑 걸어다니는 허드너씨 보고 본능적으로 따라가고 싶어가지고 어설픈 걸음이나마 내딛는데 한 걸음 한 걸음이 허드너씨와 다른거지ㅋㅋㅋㅋ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풍성한 꼬리 턱 잡는데, 놀란 허드너씨가 깽! 하고 소리 지르겠지. 근데 윌러드가 자기도 모르게 허드너씨를 놔버리는바람에 반동으로 허드너씨가 눈 속에 파묻히는거 보고싶다







그래서 루대디한테 혼나서 슬픈 윌러드....손 모으고 잘못했다고 사과하겠지. 톰파파 미안해용... 근데 톰파파 이미 눈 밭에서 








이상태면 어떡하냐ㅋㅋㅋㅋㅋㅋ 아기곰도리 윌러드가 툭 밀었는데 엌! 하고 눈더미 속에 푹 파묻혀있어서 사과 듣지도 못 함 ㅠ








결국 놀란 루디씨가 달려와서 반쯤 파묻힌 허드너씨 꺼내주고 시무룩해진 윌러드 품에 안아다가 톰파파는 우리보다 한참 약해서 살살 만지고 세게 잡으면 안 된다부터 시작해서 장난으로라도 툭 밀면 지금처럼 된다고 수없이 가르쳤을듯. 그래서 나중에 덩치만 커진 깜찍이 곰도리 윌러드가 어디만 가면 먼저 톰파파한테 의자도 빼주고 코트 벗으면 걸어주고 문 열어주고...이렇게 됐을듯. 허드너씨 뭔가 이상하지만 루디씨가 너무 흐뭇해해서 말도 못 꺼내지 않을까ㅎ







루스터행맨 루디허드너 루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