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aep.club/549605921
Code abf6
view 4033
2024.07.20 01:28
미치도록 보고 싶 다
그런거 있잖아.... 소심하고 정체 숨기는 뱀수인이 어쩌다 소시민 중의 소시민 너붕한테 빠져서 곁 맴도는거 보고싶다.
티를 내야한다는 조언듣고 힘낸게 고작 옷 예쁘게 입는거인 귀여운 맥카이 보고싶음. 그리고 자기는 일평생 욕심없고 바보같이 순한 뱀수인계의 이단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붕이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서 '내가 함께 있으면 다를텐데' 생각하며 낯선 마음이 드러나는것도 보고싶다. 질투심도 처음으로 강하게 느끼게 돼서 멀리서 너붕이 웃어주는거 보면서 뱀눈으로 동공 좁힌채 심장이 쿵쿵 뛰는 맥카이도 보고싶다. 하지만 역시 순딩이라서 집에가서 혼자 이불 뒤집어 쓰고 뱀 상태로 또아리틀고 쉭쉭 펑펑 울면서 애처럼 으앙 우는것도 보고싶다. '허니가 내 반려해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상태로 한참 울다가 '진짜 내 반려가 되면 어떡하지?'하고 '허니가 반려가 되어준다면 하고싶은것 101가지' 작성하다가 잠드는 초 귀여운 뱀 맥카이 보고싶다...
어쩌다 말을 트게돼서 스몰톡 하는데 가볍게 하는 칭찬에 녹아서 고장나듯 헤헤-웃다가 정신차리고 그 크고 예쁜 손으로 자기 입 가리는 바보 조지 맥카이 귀엽겠다. 너붕이 그거 보고 웃으면 귀 빨게진거 못 감추는것도. 자주 만나고싶어서 우연을 가장한 기회를 엿보는거 중요함. 동네에서 하루종일 러닝하다가 탈진할때쯤 보이는 너붕에 방금 운동나온 척 떨리는 다리 힘주는 맥카이 보고싶다. 10번쯤 되면 너붕도 알아차림. 이 사람 나 좋아하는구나!
너붕이 슬쩍 말하겠지. "저는 여기말고 @@스트릿으로 자주 다녀요. 퇴근길이거든요." 그럼 맥카이는 바보같이 네ㅎㅎ하다가 한박자 늦게 들켰다는걸 알것이다... 그리고 너붕이 안절부절하는 맥카이한테 쐐기 박아주면 좋겠다. 계속 보고싶다고. 맘이 주체가 안되는 맥카이가 너붕 두 손만 꼭 쥐다가 헤어지는데 집가자마자 주르륵 주저앉아서 우는 멘탈약한 조지 맥카이 보고싶다. 그리고 바로 뱀인거 어떡하지 걱정이 밀려와서 머리부여잡고 쓰러지는 맥카이.
빨리 말해야지. 언젠간 말해야지. 속일까... 매번 왔다갔다하는 조지 고민 맥카이. 허니가 비밀을 듣고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슬쩍 떠보기로함. "허니 제가 만약.. 인간이 아니면 어떡할거에요?" 너붕은 "그럼 조지가 늑대인간이라도 된다는건가요..."하겠지. "아뇨 뭐... 수인이라든가... 뱀이라든가..." 힌트 다 줬다 제발 다 좋다고 해줘요! 속으로 싹싹 비는 뱀카이에게 너붕은 "랩틸리언만 아니면돼요ㅋㅋ"하고 우스갯소리로 대답함. 그날 맥카이 검색기록 [뱀수인 랩틸리언] [랩틸리언은 수인인가요]
그리고 나쁜 마음 먹은 맥카이. 가스라이팅 하기로함. 요새 뱀 키우고싶다고 너붕한테 뱀 사진 계속 보여주며 귀엽죠?귀엽죠? 멋지죠?하고다님. 뱀은 물을 꼴깍꼴깍 마셔요 예쁘죠? 맥카이가 필사적으로 어필하면 너붕은 "우와 귀엽다~"해줌. 진짜 귀여운거 맞냐고 힝구돼서 너붕은 자주 곤란해하겠지...
노력이 무색하게 이상하게 뱀수인인거 들키고 받아들여지면 좋겠다. 너붕 집 가서 꽁냥거리면서 노는데 계란 삶은거 까먹다가 바보 뱀카이가 너붕 좋다고 긴장풀려서 계란 껍데기도 안까고 한입에 삼켜서 맛있다고 짭짭거리는것 때문에.
깜짝 놀란 너붕이 장난으로 "헤에엑 조지;;;;; 뱀이에용?????"하니까 더 놀란 맥카이가 딸꾹질 한번하고 뱀으로 변하더니 "........................엇떡게 알,알았어요???????"이따구로 말함. 그렇게 사실은 랩틸리언이고 뭐고 안믿던 너붕은 뱀이 좋아지고 걱정많고 소심하던 맥카이는 조땅당하게 너붕 소주질하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가 보고싶다.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