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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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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슼 때문에 와장창되는 게 보고싶다. 고급식 된 너붕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연애도 하는 그야말로 꿈같은 학교 생활을 기대했는데 마주칠 때마다 시비거는 빌슼 때문에 열받아서 돌아가실 지경임. 너붕은 키가 작은 게 콤플렉스인데 빌슼 학교에서 너붕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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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비 어딨냐? 작아서 보이지도 않네."










노골적으로 키 언급하면서 사람 열받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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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리로 걸어가면 오늘안에 도착 못할텐데."










일부러 너붕 옆에서 보란듯이 긴다리 휘적휘적 보폭 크게 걸어가면서 따라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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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만 먹으니까 키가 안 크는거야."










너붕 소식해서 점심 때 비스킷이나 과자 같은 거 먹고 있으면 빌슼 일부러 너붕이랑 친구들 있는 데까지 찾아와서 대놓고 꼽주고 달라고 하지도 않은 본인 샌드위치 적선하듯 주고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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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 꺼지라고!!!!!"










안 그래도 키 작아서 서러운데 문짝만한게 찾아와서 자꾸 시비 터니까 너붕 개빡쳐서 빌슼한테 달려드는데 키도 덩치도 상대가 안되는 너붕이 주먹으로 패봤자 솜방망이 냥냥펀치였음. 너무 억울해서 너붕 근처 복싱체육관 가서 사람 조지는 법 알려달랬다가 쫓겨난 후에는 매일 너튜브에 '키 큰 놈이랑 싸워서 이기는 법' '키 큰 놈 줘패는 법' 이런 거만 검색하면서 빠득빠득 이 갈았음. 덩치 차이가 날 때는 기습이 중요하다길래 너붕 빌슼 미행하면서 방심할 때 노리기도 하고 계단 위에 있다가 빌슼 지나가면 냅다 점프해서 헤드락도 걸어봤지만 결과는 모조리 실패. 그이후로 현타 심하게 와서 빌슼이 옆에서 시비를 걸든 뭘하든 너붕은 무시하고 지냈음.

그러던 어느날 너붕에게도 핑크빛 스쿨 라이프가 찾아왔음. 어쩌다 농구부 경기 보러갔다가 경기 뛰던 선배한테 너붕은 첫눈에 반해버렸음. 워낙 인기도 많은 선배여서 고백 같은 건 꿈도 안 꿨고 지나가다 인사만 해도 이 학교 다니길 잘했다고, 빌슼한테 당하는 수모와 빡침도 이 선배를 보면 사르르 녹아내리고는 했음. 그날은 너붕 우연히 음료수 뽑아 먹으러 자판기 앞에 갔다가 그 선배랑 만나게 됐는데 선배랑 처음으로 스몰톡도 하고 음료수까지 얻어먹어서 완전 날아갈 것 같았음. 선배는 먼저 간다면서 너붕한테 손 흔들어주고 가는데 그 뒷모습까지 너무 멋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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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고백 갈기고 싶네…."










뒷모습까지 멋있는 선배 보고 넋이 나가서 너붕 속으로 말한다는 걸 자기도 모르게 입밖으로 내버렸음. 놀라서 들은 사람 없는지 허겁지겁 주변 둘러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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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저 선배 좋아하냐?"










하필이면 음료수 사러온 빌슼이 그걸 들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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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하고많은 사람 중에 왜 이새끼냐고 왜!!!!)










운도 지지리도 없는 너붕 내일 되면 학교 전체에 소문 퍼질지도 모른단 생각에 아찔해져서 이마 짚었음. 너붕은 아무것도 못해보고 소문나서 개쪽 다 깔 바에는 차라리 고백이라도 해보고 소문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선배 걸어간 쪽으로 가려는데 빌슼이 너붕 손목을 덥썩 붙잡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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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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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러 간다 이새끼야."










너붕은 빌슼 손 뿌리치고 갈 길 가려고 했는데 잡힌 손목이 뿌리쳐지지가 않았음. 당겨봐도 더 세게 잡길래 이새끼 왜이러나 싶어서 올려다봤는데 빌슼 표정이 뭔가 이상했음. 매일 실실 웃으면서 시비 걸러 오던 놈이 답지 않게 심각한 얼굴로 너붕을 쳐다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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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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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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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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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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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썸 타던 건 어떻게 되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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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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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빌슼이 틈만 나면 너붕 찾아와서 시비걸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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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비 어딨냐? 작아서 보이지도 않네."
(허니 안녕? 오늘도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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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리로 걸어가면 오늘안에 도착 못할텐데."
(가는 데까지 내가 태워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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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만 먹으니까 키가 안 크는거야."
(너 주려고 샌드위치 사왔어)










부끄러움이 심해도 너무 심한 빌슼 나름의 수줍은 플러팅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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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는 그 순간이 니 제삿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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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도 부끄러움 많이 타나봐ㅎㅎ)











너붕이 빌슼 목숨 노리고 미행하던 걸 자기처럼 부끄러워서 말을 못 건 거라고 생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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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야~!!!)










너붕이 빌슼 헤드락 걸려고 덮친 걸 자기한테 업힌 걸로 착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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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애가 제 등에 업혔는데 오늘부터 1일인가요?]










빌슼 그날 잠 못 자고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거 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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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랑 같이 탈 건 지옥행 특급열차밖에 없어."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에 너붕 딥빡해서 빌슼한테 냅다 박치기 갈기고 씩씩거리면서 다음 수업 들으러 갔는데 빌슼 그날밤에 또 머리 싸매고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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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애가 지옥까지 같이 가자는데 이거 결혼하자는 건가요? 아직 결혼 생각까진 없는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이런 거 올리고 댓글에 써있는 대로 다음 날 너붕 찾아가서 세상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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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미안한데 결혼은 아직 좀 이른 것 같아…."










이랬는데 하필이면 다른 애들 다 있는 곳에서 말하는 바람에 너붕 사귀기도 전에 빌슼한테 프러포즈 했다가 까였다고 소문 나서 뒷목 잡고 쓰러지는 게 bgsd……











빌슼너붕붕

색창 채울겸 재업 햎카이브 없으니까 짤 넣기 존나 힘들다 햎카이브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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