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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 21:59
태섭이 오래전부터 대만이 좋아했겠지. 첫만남부터 재회했을 때부터 줄곧 대만이를 안 좋아한 적이 없을 정도로 순애하는 태섭이 어떤데... 근데 타이밍이 안 맞았는지 고백도 못하고 태섭이는 미국 가고 대만이는 대학 가서 애인 사귐. 이제 접점도 없어서 잘 만나지도 못하는데 여전히 태섭이 마음 속엔 정대만이 있겠지. 이렇게 만나지도 못할 거면 그때 고백이라도 해볼걸.. 하고 후회하다가 다음에 귀국하면 꼭 고백한다고 마음 먹은 태섭이에게 던져진 정대만의 연애 소식 같은거 보고싶다.

정대만 대학 가면 애인 사귈 거 같음. 그동안은 농구 땜에 대학 진학 땜에 그런거 담 쌓고 관심 없는 삶 살았는데 이제 대학생도 되고 주변에서 애인도 사귀고 하니까 나도 사귀어 볼까..? 하는 거. 처음 사귄 애인은 연상의 누님이었으면 좋겠다. 태섭이 그 소식 듣고 충격받고 조금 울었을 듯. 됐다... 나한테 정대만이 가당키나 하냐. 그냥 농구나 하자. 하면서 마음 다 잡는 태섭이.... 근데 얄궂게도 정대만의 연애 소식은 계속 들려옴. 뭐 그렇게 인기가 많냐 정대만. 진짜 짜증난다... 이러면서 조금 씹다가 농구도 좀 하다가.... 농구 열심히 했더니 자기한테 고백해오는 여자애들도 가끔 있겠지. 열심히 농구하는 모습이 멋있다나 뭐라나... 이럼 안되는 거 아는데 정대만도 애인 사귀는데 나도 못 할거 있나? 하는 오기로 애인 사귀는 태섭이 어떤데.... 고딩땐 매번 차이기만 하느라 이런 상황은 상상도 못해본 송태섭, 처음으로 애인을 사귀다... 혼자 감격에 겨워하는데 오래 가진 못했겠지. 기본적으로 여자들한테 잘하긴 하는데 문제는 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어떤 인간 때문에 끝까지 잘 될 수가 없는 거임.... 첫연애 이후로도 많은 애인을 사귀었지만 정작 실속은 없는 연애를 계속하는 태섭이가 보고싶다. 속으로는 정대만 잊었다고 셀프 세뇌시키면서...내가 사랑하는 건 지금 애인이다 하고 겉으로 보기엔 남녀 안가리고 문란하게 연애하는 송태섭.... 

그러는 동안에 정대만이 남자에 눈 뜨면 어캄. 태섭이 존나 야마 도는 거지. 정대만 남자도 가능했어? 정대만 남자한테도 고추 서??? 시발... 나도 도전해볼걸.... 하.. 헤어지기만 해봐라... 바로 고백 갈긴다. 이러는데 존나 안 헤어져. 아주 꿀이 떨어진다는 소식이 미국까지 들릴 정도임. 정대만이 남자랑 사귄지 1년 되고 2년 되고... 점점 시간이 지날 때마다 태섭이도 이제 포기해야지...생각하는데 정대만이 포기가 안되는거지. 포모남은 정대만인줄 알았는데 나도 포모남이었나 시발 왜 정대만이 포기가 안되는 거야ㅅㅂ 하는 송태섭 어떡하냐 진짜.... 태섭이 진짜 정대만 잊어보려고 정대만 관련 소식에 눈 감고 귀 닫고 지내다가 미국에 정착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매주 스캔들을 뿌리고 다니는 섹다마 느바송이 되다....

근데 정대만도 송태섭 좋아하고 있었던 거면 어떡하냐. 실은 쌍방 짝사랑이었던 거지. 정대만도 송태섭 좋아했는데 저 자식 여자 좋아하는 거 같고 시커먼 남자인 내가 고백한다고 승산이 있겠냐 하다가 그 후배놈 미국 간다길래 그냥 질러버릴까 했는데 또 타이밍 안 맞아서 고백 못하고...대학생 돼서 연애 많이 해본 놈들한테 연애상담 좀 해봤는데 친한 친구한테 고백했다가 친구 잃은 썰이나 듣겠지... 건방진 후배놈한테 이빨이나 안 털리면 다행이겠다;; 이러면서 시무룩해 있다가 저 멀리 미국에 있는 자기 맘도 몰라주는 후배놈 때문에 외로워져서 소개팅하러 나감. 태섭이 생각 나는 거 못 견디겠어서 송태섭하고는 완전 정반대의 타입만 만났겠지. 검은 생머리에 키 큰 모델 같은 스타일의 여자라든가.... 계속 여자만 만나다가 남자도 만나게 됐는데 평소에 태섭이랑 정반대 타입인 여자만 만났으면서 남자는 딱 태섭이 같은 타입이면 어캄. 그러다 그 남자한테 정착하는데 이 사람이 진짜 대만이한테 너무 잘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대만이도 좀 흔들린 거지. 진짜 어떻게 이러냐.. 싶을 정도로 태섭이 생각나면 어떡하지. 갈색머리에 천연곱슬이고 키는 정대만보다 작지만 단단하고.... 이거 송태섭이 알면 존나 오해 받는 거 아니냐;; 하고 땀 흘릴 정도로 태섭이랑 존나 비슷한 스타일의 남자랑 만나는 정대만... 처음 만났을 때는 이렇게 오래 만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장기연애가 돼버리는 거지. 그렇게 10년 가까이 사귀는데 여전히 결혼은 안 한 정대만 보고싶다. 미련 맞게도 여전히 송태섭이 눈에 어른 거려서... 지금 남친이 아무리 송태섭을 닮았다지만 진짜 송태섭은 아니니까. 그거 가끔씩 느낄 때마다 남친한테 죄책감 느껴서 남친이 미국 가서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도 계속 모른 척했겠지. 태섭이는 대만이 소식 안 들으려고 피했지만 대만이는 계속 태섭이 소식 들으면서 지냈을 듯. 아무래도 느바송이니까 농구잡지에도 보이고 찌라시 같은 걸로도 접하게 되니까. 안 보려고 해도 계속 눈길이 가는 바람에.... 파파라치가 태섭이랑 애인(추정) 몰래 따라다니면서 찍은 거 보면서 욕하는 게 루틴이 되고 그러겠지. 이자식은 뭐 이렇게 스캔들이 자주 나? 완전 바람둥이 아냐? 하 나쁜자식..... 눈은 겁나 높네. 뭔 맨날 모델 아니면 연예인이야? 하고 질투하다가 여전히 자기가 송태섭 좋아한다는 거 깨닫고 장기연애 끝내기로 마음 먹었으면 좋겠다. 차일 때 차이더라도 고백이라도 해보자고 태섭이한테 만나자고 하는거.

송태섭 정대만한테 갑작스러운 연락 받고 당황했지만 만나고 싶다는 말에 곧바로 귀국하겠지. 그리고 헤어졌다는 말 듣고 냉큼 정대만 낚아채는 느바송 보고싶다. 이때까지 정대만 혼자인적 없었고 드디어 혼자가 되었다는데 어떻게 참음. 당장 재빨리 정대만 낚아채야지...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번 기회 놓치면 내 평생 정대만은 없다. 이런 기세로 직진하는 느바송이겠지.... 그리고 10년사귄 애인이랑 헤어지고 느바송이랑 사귄지 n개월만에 겨론하는 정대만 보고싶다.....




태대절 끝나가는거 너무 아쉽다 흑흑... 그래도 행복했다 평생 태대하자 태대러들아....

태섭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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