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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사를 치는게 가능한 재회 호댐 주시오....양호열 정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만이 대학 1-2학년 때까지 사귀다 헤어지고 나서 10년만에 30대 넘어서 재회하는거 어떤데.
자기랑 사귀었을 때까지만 해도 좀 푼수같지만 귀엽고, 엉뚱하지만 쾌남이고, 놀리면 놀리는 대로 얼굴 새빨개지면서 부끄러워하는 등 하여간 순수하고 청량한 매력이 있었던 대만군이었는데 나이 들어서 다시 마주한 정대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 미간 사정없이 구겨지는 양호열이면 좋겠다.
"놀랐어?"
하면서 빙글빙글 웃는 정대만이라니....깔끔하게 넘긴 머리에 새까만 수트, 단정해보이는 면모에 비해 어딘가 야한 분위기를 풍기는 정대만이겠지 셔츠 가슴팍 풀어헤쳐진 안쪽으로 보이는 수많은 잇자국과 붉은 멍울이 그를 증명하는 듯 했음 그런 정대만을 보면서 허, 하고 짧게 실소 흘리고 대답하는 양호열 목소리가 좀 화나있을거다
"어. 내가 알던 대만군이 아니라서."
그런 말 자주 들어. 오랜만에 보는 대학 동기들한테. 아, 너도 상혁이는 알지? 하고 눈 접어서 휘어지게 웃으며 야살스런 눈웃음 치는 저게 진짜 정대만이 맞나 싶은 양호열임 씨발 남자손을 얼마나 탄건지....피우던 담배를 쭉 빨아올리면서 그런 정대만을 눈으로 발라먹듯이 샅샅히 훑는 양호열인데 호열이 눈길 느끼고 정대만 좀 더워진 듯이 침음 삼키며 묻겠지
"오랜만인데.....어때?"
"그런 말 자주 하나보네."
"너한텐 처음이잖아."
"씨발, 정대만 완전 걸레 다 됐네."
양호열 너무 어이없어서 이젠 헛웃음이 나올 지경임 지금 오랜만에 재회했으니 같이 밤 보내자고. 저 정대만이. 예전엔 키스만 해도 쭈뼛대면서 몸 뻣뻣하게 굳던 인간이 자연스럽게 남자 유혹하는 꼴 보자니 창자가 뒤틀리는 심정인 호열이임
"그러는 너도...."
예전이랑 많이 다르네.
하고 웃는 정대만의 눈길이 향한 곳은 호열이가 입은 까만 셔츠, 가죽 장갑, 어깨랑 목 사이로 보이는 문신이었음
정대만 없는 10년간 조직원이 되어서 대만군과 재회한 양호열로 호댐 보고싶다....누가 좀 써줘 릷
호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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