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일거 같음 첫사랑이자 짝사랑했던


올드건즈 중에 가장 승진이 빨랐고 가장 먼저 별을 달았던 아이스라 루스터와 교류가 가장 적었어서 그런지 아니면 가장 어른스러워서 그런지(툭하면 장난치고 애 울리는 어른들 n명) 어느날 갑자기 반한거지 부끄러우니까 꼼질거리면서 캐롤한테 작은 목소리로 아이스 삼촌이 좋다고 말하는데 캐롤이 매버릭이 가장 좋다면서~ 이러면 매브 삼촌도 좋아 근데.. 아이스 삼촌도 좋아 이럴거 같음ㅋㅋㅋ 금발 좋아하는건 구스랑 닮았다고 말랑한 볼에 뽀뽀 마구 해줄듯


오랜만에 온 아이스가 이러고 웃어주니까 심장 콩닥콩닥 뛰어서 재빨리 캐롤한테 뛰어가서 품에 안길거 같음

근데 부끄러우니까 곁에 안다가가려고 해서 아이스는 루스터가 자길 별로 안좋아한다고 생각했을거 같음


근데 캐롤 아프면서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서 짝사랑 접었을거 같음.. 매버릭이랑 멀어지고 나서는 다른 삼촌들하고도 연락을 안하다 보니 어색한 관계로 자리잡았을듯 몇년을 정신없이 살다가 탑건 미션 끝나고 나서야 문득 떠올릴거 같음 언젠가 매버릭이랑 영건즈랑 모여서 술 마시다가 잠깐 아이스 이야기가 나왔는데 취해있던 상태였던 루스터가 그냥 지나가듯 이야기 할거 같음 진짜 어렸을때 아이스 삼촌 짝사랑 했던적 있다고 첫사랑 이었던거 같다고 그럼 다들 머리 위에 느낌표 뜨서 쳐다보고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술이 많이 들어간 상태로 혼자 주절주절 이야기할거 같음 짝사랑 했는데 부끄러워서 다가가질 못했다고 바빠서 자주 오지도 못했는데 삼촌들 올때마다 아이스가 있는지 찾아봤다고 가끔 웃어줄때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심장에 문제가 있는줄 알았다고 딱 어린아이가 짝사랑 했을때 있었을법한 이야기들을 하는데 추억에 잠겼다기 보다는 슬픈 얼굴일거 같음 장례식 직전에 매버릭이랑 싸워서 제대로 슬퍼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러다 마지막쯤에 일찍 떠날줄 알았으면 한번쯤 좋아한다고 표현할걸... 라고 슬픈 목소리로 웅얼거려서 매버릭이 루스터 꼬옥 안아줄거 같음 영건즈들는 씁쓸해하면서 안타가워하고 근데 루스터 짝사랑하던 행맨은 추억이나 마찬가지인 첫사랑이지만 죽어버린 사람인거에 약간의 초조함을 느낄거 같음 내가 얘를 더 사랑한다고 보여줄수도 없고 루스터에게 아픈 손가락이 되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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