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차순 한 후에 배우 일도 마다하고 1년 정도는 집에서 육아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집에서 열정적으로 육아에만 전념하던 즈그 케이를 위해 5일 동안의 스케줄 싹 비워놓고 즈그 케이한테 5일 동안 나 혼자 애기 볼 테니 애기 없이 편하게 여름휴가 다녀오라고 등 떠밀어서 즈그 케이 휴가 보낸 노부. 케이는 노부가 가라고 하니까 노부 믿고 친한 스텝하고 배우들 몇몇하고 같이 가까운 해외여행 다녀오겠지ㅋㅋㅋㅋ 그동안 노부 혼자 5일 동안 지옥의 육아를 할 듯.

애기가 엄마 앞에서는 아주 얌전한데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랑 있을 때면 자기도 신나니까 급격히 텐션이 올라서 잠잘 때 빼고는 난리 법석이 되어서는 5일 동안 노부 쉬지도 못하게 노부 괴롭힘ㅋㅋㅋㅋㅋ 노부는 집안일하랴 애기랑 놀아주랴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밤마다 즈그 케이랑 전화할 때는

"하나도 힘들지 않으니까 난 걱정 말고 재밌게 놀다 와요, 케이"

하면서 즈그 케이 안심시키겠지.

그리고 노부에겐 50일 같던 5일이 지나고 드디어 즈그 케이가 집에 오는 날 온 집안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아들도 일찍 재우고 맛있는 저녁까지 차려놓고 즈그 케이 기다렸다가 맞아줄 듯. 케이는 깨끗해진 집과 잘 자고 있는 즈그 아들과 맛있게 차려진 저녁에 감탄하고 노부랑 같이 저녁 먹으면서 5일 동안 얼마나 재밌었는지 쉬지도 않고 웃으면서 계속 얘기하고 노부도 행복하게 들어주겠지. 그리고 저녁 다 먹은 후 씻으러 들어가기 전에 케이가 노부한테

"나도 여행하면서 행복했는데 노부도 5일 동안 집안일하고 애기 돌보는 게 행복했던 것 같으니까 나 담 주에 또 놀러 갈래. 이번엔 고딩 때 친구들이랑!  2박 3일 동안! 알겠지? 노부도 좋지?"

이 말을 남기고 씻으러 들어가 버려서 노부는 저녁 먹은 거 치우다 말고 이게 아닌데... 난 5일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하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한참을 서서 눈알만 굴리고 있겠지ㅋㅋㅋㅋㅋ 그래도 즈그 케이 행복해하는 게 보기 좋으니까 노부는 다음 주에도 어떻게 해서든 스케줄 조정해서 즈그 케이 2박 3일 여행 보내고 또 2박 3일 힘들게 육아하고 살림할 듯ㅋㅋㅋㅋ

부케비들 잘자고 좋은 꿈 꿔!

🌙😅🐶놉맟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