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학시절에 같이 살던 동댐뿅하우스 찾아가서 호열이 개빡치게 하는거 보고싶다ㅋㅋㅋ

둘이 드디어 시기도 조건도 맞아서 동거하기로 결정하고 분명히 모든 살림을 합쳤는데 술만 취하면 동댐뿅하우스 쪽으로 홀랑 가버리는 정대만...

특히 둘이 좀 싸운 상태인데 술마신 정대만? 귀신같은 귀소본능이 발현됨. 동댐뿅하우스 쪽으로.
호열이 처음에 이거 이해 못해서 미치고 팔짝 뛰었는데 어쩌겠어 정대만이 광란의 대학시절을 보내며 각인된 곳이 그곳인데...

그날도 호열이랑 대판 싸우고 술 잔뜩 취해서 명헌이 동오 있는 (이제는) 동뿅하우스인 옛 집으로 엉금엉금 기어들어가는 정대만
이제는 동오랑 명헌이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정대만 맞아줌ㅅㅂㅋㅋㅋ

-어 왔냐?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싸웠냐뿅? 

일상이라는 듯이 무심하게 대답하면서 TV 보는 최동오 이명헌...정대만 쪽으로는 눈길도 안 돌리고 예능 프로 기다리면서 광고 보고 있음.

-저 광고 질릴만큼 나오지 않아?
-그러게뿅 이제 외울거같다삐뇽.

대만이 현관 바닥에 엎어져서 야아아아 이자식들아ㅠㅠ너무한거 아니냐아아아 하니까 그제서야 정대만 바라보는 동뿅...술 꼴은 정도를 보니까 좀 큰 일인거 같음. 그리고 동뿅에게 이번 일을 털어놓는 정대만.

-이거 때문에 싸웠어.
-뭐. 우리한테로 오는거?
-응. 이번에도 이쪽으로 갈거냐고 유치하고 집요하게 구는거 있지. 진짜 짜증나 양호열! 
-하루이틀 일이 아니긴해뿅.
-내가 볼 땐 그게 다가 아닌거 같은데. 또 뭐 있지?
-...그게...내가 열받아서 홧김에 내가 고등학생 때였으면 철이네 집으로 갔을 거라고 말해버려서...
-...와우.
-정대만...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데 재주가 있다뿅.

다른남자 집엘 가면서 예전이었으면 전남친 집엘 갔을거다...라고 현남친한테 말하는 정대만의 배짱과 광공버튼 탭댄스력에 제법 놀란 동뿅이었음. 그 친구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무섭던데삐뇽...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찬바람을 몰고 나타난 양호열...
문을 쾅쾅쾅 두드리면서 열어요. 정대만 여기 있는거 다 알아. 하는데 명헌이가 질색하면서 비밀번호 괜히바꿨다뿅. 차라리 비번 알고 따고 들어오던 때가 덜 시끄러웠는데...함

양호열 보자마자 놀라서 딸꾹질 시작하는 정대만ㅋㅋㅋ젖먹던 힘까지 짜서 도망가려고 기어가는데 어림도 없지 호열이한테 다리 붙잡혀서 주르륵...끌려나옴.

익숙하게 정대만 들쳐메고 나가는 호열이 눈빛이 동오랑 명헌이를 훑음.


어라? 
눈치 빠른 이명헌...무언가를 깨닫다

저 친구...최동오 보는 눈빛이 저랬었구나뿅. 
그래서 그렇게 정대만이 여기 오는걸 싫어했었나...

어쨌든 나는 논외라 이거네용. 



명헌이 홍홍거리면서 정대만이 어질러놓은 거실 치우고 우성이랑 통화함
다행히 한동안은 정대만이 동뿅하우스에 올 일은 없었겠지
그날 호열이가 대만이 몸으로 잔뜩 혼내놔서 


호열대만 
철대만 동오대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