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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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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 도합 6년을 농구하고 치수랑 힘들게 3년을 버텼는데 1학년들한테 암말도 없이 주전 자리 내줌.

서태웅이야 분명 자기보다 잘 하고 피지컬도 좋고 하니까 그럴 수 있는데 강백호는 이제 농구공 첨 만져본 거나 다름없는 애인데 농구부에 딱 필요한, 그치만 자기가 채울 수 없는 부분에서 재능이 보이니까 두말없이 주전자리 내주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게 너무 안경선배의 그것이다 이말이에오.... 우선 한 골만 넣자, 잘 하고 있어, 조금만 더 힘내자~ 응원해주는 밥 잘 사줄 것 같은 안경선배 너무 좋음ㅠㅠㅠㅠㅠ

물론 자기는 농구를 사랑하지만 농구를 평생의 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어서 미련이 없는 거 같긴 하지만 전국제패는 노리는 야망가....이지만 쨌든... 주전자리 내주고 속상해서 집에서 좀 울었을 지언정(이것도 주전자리 뺏겨서가 아니라 나도 백호처럼 키가 좀 더 컸으면, 백호같은 재능이 있었으면,하는 걸로...) 진심은 언제나 농구사랑 나라사랑인 안경선배....

맨날 다른애들한테 휘둘리는 거 같지만 들여다보면 잘 달래서 결국 자기가 하고자 하는 거 이뤄내는 책략가.... 안경선배는 다 계획이 있다... 나이들면 안감독님하고 비슷한 성격일 것 같음.

농최날에서도 상황판단하고 문 잠그고 커텐치라는 거 보고 오,싶었음. 나 같음 바로 선생님들 불러옴ㅋ 그럼 이제 진짜 농최날되는 거.... 그리고 강백호 양호열 기타등등의 서포트가 있긴했지만 정대만한테 몇 번이나 밀쳐 넘어지면서도 네가 왜 이러는 지 알아, 그러니까 다시 한 번 같이 농구 하자,고 손 내미는 안경선배...결정타는 안감독님이었지만 권준호의 주절주절 정대만 흑역사 꺼내기가 없었으면 정대만이 그렇게까지 흔들렸을까 싶은....



원작보다가 갑자기 뽕차서 글쓰기 눌렀는데 마무리를 어떻게....
아,

권준호 내아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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