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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20:28
둘은 찐우정인데 루스터가 코요테 질투하는 것도 좋고 코요테가 코버지 되서 정작 시니어 세러신은 루스터 인정했는데 코버지는 아직 루스터 인정 못 해서 끄응 하고 있으면 루스터 시무룩 곰도리 되고 행맨도 자기 제일 친한 친구가 애인 인정 안 해줘서 시무룩 여우됨. 원래 사람좋아 희희여우였던 애가 자기 앞에서만 눈썹 축 늘어뜨리고 하비이...하고 손 잡고 흔들흔들 하고 있으면 마음 약해지는데, 코요테는 쉽게 루스터를 받아들이지 못 하는거지.
왜냐하면 사실 코요테는 지금의 행맨이 아니라 과거의 행맨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임. 차라리 얘가 술 먹고 주정을 부리면서 수탉 그 씹새끼가 올해 내 생일도 까먹었다 나 지금 약속 바람 맞았어 이렇게 투정부리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않아서. 몇 번 행맨이 그랬던 적이 있는데 코요테가 진짜 한밤중에 그 전화 받고 그대로 루스터 관사로 들이받으려고 해서 행맨도 깜짝 놀라서 술 깨버리고 그랬던 적 있었을듯. 행맨이 야 너 참어 너 영창 가; 이래가지고 말리고 막 그랬을듯


그리고 그 날을 계기로 자기한테 푸념하는 일도 줄어버려서 코요테도 후회하는 일중에 하나겠지. 그 때 내가 참았으면 행맨이 그 뒤라도, 저에게라도 마음을 털어놓을텐데 저에게조차 숨겨버렸으니까. 가끔 보이던 지친 미소랑 사그라들것처럼 희미하던 웃음, 그리고 너무 많은 것들이 담긴 말 -내가 걜 너무 사랑하나봐- 때문에라도 코요테는 루스터를 쉽게 용서하지 못 하고 받아들이지도 못 함. 그래서 코요테 장인어른 포지션 된거....

루스터는 시니어세러신보다도 코요테한테 잘 보이고 싶은데 딱히 뭘 내가 한다고 걔가 마음에 들어할것 같지도 않아서 전전긍긍 기회만 노리는데 어쩌다 나중에 코요테가 뭔 부대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해서 그 때 삼촌찬스 써가지고ㅋㅋㅋㅋ 엄연히 말하자면 자기가 도와준건 아니고 삼촌들이 도와준거지만 어쨋든 코요테 큰 위기로부터 구해내가지고 그 때부터 조금씩 받아들여지면 어떡하냐ㅋㅋㅋ 삼촌들은 루스터한테 응? 누구라고? 애인 친구? 하면서 좀 떨떠름했을텐데 그야 애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애인의 친구를 그렇게까지...하는데 루스터 진심이었을듯 삼촌이 걔 안 구해주면 나 행이랑 결혼 못 해요 하고 데굴데굴 굴러서 어쩔 수 없이 떼잉쯧 하고 도와준거였을듯



행맨도 코요테 잘못 될까봐 막 불안해서 일도 손에 안 잡혔는데 잘 해결되가지고 막 긴장했다가 소식 듣자마자 얼굴 감싸고 한숨 내쉬는데 얼마나 긴장했는지 얼굴에 손가락 모양대로 막 자국 나있고....루스터는 좀 기분 묘하겠지 친구인거 아는데...응...친구인거 아는데....찐장인어른보다 더 어려운 애인 친구임ㅋㅋㅋㅋ 루스터 시발탑 시절 업보 청산을 정작 당사자인 행맨에게보다도 코요테한테 더 많이 해야 하는거 웃기고 좋음ㅋㅋㅋㅋ

근데 역시나 제일 좋은 업보 청산은 행맨 행복한 모습 아니겠냐 루행쀼 사이에서 브렛도 태어나고 앤드류도 태어나고 임신기간동안 루스터가 행맨 거의 업고 다니고 살고 알뜰살뜰 보살피는거 보고 코요테 마음 좀 누구러졌을듯 근데 정작 루스터는 잘보이려고 한게 아니고 진짜 찐으로...그냥 이 정도는 다 하지 않아? 하는데 코요테가 아니. 안 그래 이러는데 그때에서야 좀 인정받고 그랬으면...




루스터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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