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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02:17
서태웅 정대만 두 살 차이 나서 대만이가 먼저 대학엘 가고 먼저 어른들의 세계를 겪고 하는게 탱댐적으로 너무 좋음.. 태웅이는 알 수 없는 세계에 일찍 진입한 대만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그 나이대에는 더 크게 느껴지는 2년이라는 시간
헤어진지 얼마 안된 태웅이랑 대만이 보고싶다 태웅이 고등학생 대만이 대학생. 대만이는 대학 가자마자 차 뽑았을 거 같고 둘이 한창 사귈때 데이트할 때도 대만이가 태웅이 태워줬겠지 밤바람을 가르며 드라이브 하면서 운전에 집중하는 선배 모습이 제법 멋지고 설렌다고 생각했던 태웅이..

그리고 그런 대만이가 태웅이랑 헤어지고 나서 제 차 두고 차 있는 다른 남자친구 사귀는게 보고싶다 대만이 딴에는 나름 자기 차 안타는 이유가 있었음 그 차 보면 태웅이랑 데이트 했던 추억들이 떠올라서 괴로워서..
문제는 선배가 다른 놈 차에 타는 꼴을 봐야 하는 태웅이겠지 선배 다시 볼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 자전거 타고 왔던 선배네 대학 정문 앞에서, 새 남자친구 차에 타면서 그 남자의 키스를 받는 대만이를 보고 말없이 다시 자전거 끌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갔던 서태웅..

그 날 후로 선배 대학 정문 앞에서 매일같이 대만이 기다리는 태웅이임. 몇번 엇갈려서 못 마주쳤는데 드디어 대만이가 자전거 옆에 두고 기다리는 태웅이를 보게 된 날, "....너...!" 하는 탄식에 가까운 소리가 저도 모르게 대만이 입밖으로 튀어나오겠지
그런 대만이 어깨를 자연스럽게 감싸며 "누구야, 대만아?" 하는 선배 남자친구랑 선배를 가만히 응시하다가 

"선배, 정말로 그쪽에 탈 거예요?"

하는 태웅이인데 대만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복잡해지겠지 자기보다 크고 듬직했던 연하가 순식간에 작은 아기처럼 보이는..정말로 그 쪽에 갈거냐고 칭얼거리면서 우는 어린 태웅이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눈 질끈 감아버리는 대만이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은 도로를 밤바람 가르고 자전거로 달리며 제 등에 기대오는 선배 뺨의 감촉이 너무 좋고 따뜻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태웅이 보고싶다

태웅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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