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로 이런거 올라와 있는거 보고싶다ㅋㅋㅋㅋ 각자 자기가 잘못한날 다음날 아침에 이런게 올라와있는거 보고싶다




루스터가 잘못했을 때


오트밀 위에 막 사과 망고 블루베리 이런걸로 장식하는거지. 그리고 눈 힐끔거리면서 행맨 쳐다봄






자기야...얼른 먹어






그리고 옆에는 색종이로 이런거 접어다가 수저 옆에 올려놓음







.........ㅎ 귀여우니까 봐준다






행맨이 잘못했을 때

이거 보고 일단 80% 화는 풀린 루스터임. 행맨 손으로 하는건 원래 다 잘 하는데 요리만큼은 진짜....지옥에서 올라온 괴작 탄생시키는 수준으로 못함. 그거 아는 루스터인데 얘가 일찍 어나서 이렇게 되기까지 과연 몇 개의 실패작이 버려졌을까 싶은거지. 근데 화 벌써 풀린거 티 내기 싫어가지고ㅋㅋㅋㅋ 괜히 얼굴 굳히면서 아무말 없이 먹으려고 하는데, 솔직히 너무 아까운거임. 행맨이 이렇게 해주는거 진짜 드문 일이라서 기념비적으로다가 사진 남겨야되는데, 여기서 주섬주섬 핸드폰 가지고 와가지고 찰칵찰칵 찍기가 좀 그렇잖아? 그래서 갈팡질팡 고민하는데 행맨이 후다다닥 냉장고로 달려가서 냉장고를 열더니 뭘 들고오는거야







여기 하나 더 있어 자기야.





지금것보다는 덜 예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예쁜 완성작이 하나 더 있는거지. 혹시 보험으로 더 만들어뒀던걸까 싶어서 웃기고,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또 많으 실패작이 있었을까 싶어서 또 웃기고. 하나 만들기도 힘들었을텐데 두개나 만드느라고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어서 루스터는 그냥 저항없이 웃음 터지겠다. 루스터 웃는거 보고 행맨 좀 안도하면서 입 삐죽이면서 이거 만드느라고 한시간 일찍 일어났다고 투덜거리겠지. 




"그래서 행이. 배는 불러? 아침은 안 먹어도 되겠어?"
"....배불러. 사과랑 망고를 엄청 먹었더니 아침 안 먹어도 되겠더라."


실패작들 죄다 행맨 배 안에 들어있을거 생각하니까 웃기고 귀엽고 안쓰러워서 루스터 당장 행맨 허리춤 낚아채다가 자기 허벅지 위에 올려다놓고 뽀뽀 움쪽쪽 날리겠지. 뭐때문에 화났는지 이제 기억도 안 남ㅋㅋㅋㅋ 행맨 툴툴 거리면서 빨리 먹으라고 하는데 루스터가 눈썹 축 늘어뜨리면서 아까워서 못 먹겠으니까 네가 먹여달라고 애교 부림. 아침부터 염병첨병하는 루행쀼....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