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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01:53
이삿짐 옮기는 ㅈㅇ

연하가 연상에게 저 말 하는 상황 태대호댐적으로 너무 꼴린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음


송태섭.. 정대만 곁 수없이 맴돌겠지 태섭이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지만 속으로는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있는걸 밖으로 티내지 않는 성격이라는게 개꼴림
특히 그게 제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정대만일때 두려움이 극도에 달하는거임 난 이 사람 잃으면 죽어버릴 것 같은데 형은 아닌 것 같고..
애초에 정대만 곁에 남자 존나 많고 나한텐 형이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형한텐 아닌거 같다는걸 의식중에 깨닫고 있는 송태섭 그래서 섣불리 고백도 뭣도 못하는 송태섭 < 너무 맛있다고..

그래서 태섭이는 형한테 걸맞는 남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자기 가치를 드높이려 하겠지 이미 자격 충분한데도..
더 잘난 놈이 되어서, 형 곁에 있는 남자새끼들이랑 비교했을때 제가 최고로 멋진 놈이 되었을때 형이 자신을 도저히 거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될 때 그때 고백하자는 생각을 했을거임 태섭이는
그렇게 태섭이가 미국에서 느바송으로 승승장구하고 최고조로 잘나갈 때 청천벽력같은 소식 들으면 어떡하냐 형한테 그새 애인 생겼다는..

근데 그게 다른 누구도 아니고 양호열이면 어카냐고 외적으로도 그렇고 같은 북산고 후배인 것 등등 자신과 너무나 유사한..
다른 점이 있다면 태섭이가 미국에 있는 동안 국내에서 양호열이 정대만과 쌓은 시간이었겠지
자기가 형한테 걸맞는 남자가 되려고 미국에서 부단히 노력했던 동안의 시간이 양호열 정대만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태섭이가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을까

결국 술 취한 채로 정대만 찾아가는 송태섭일거임 구질구질한거 알아..근데 난 시작도 못해본채 뺏겼다고 씨발 이건 말도 안되잖아..정신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대만이 찾아간 태섭이 당연히 정대만 옆에는 양호열 함께 있겠지
자신을 경계하는 눈빛에 지지 않고 양호열 노려보며 술 존나 꼴은 채로 마구 흔들리는 목소리로 겨우


“저새끼가 남자친구예요?”


하는 송태섭이면 어카냐고 진짜..


그 뒤로 더 혼파망인 것도 보고싶다 저때 엉망으로 자기 마음 드러냈던 태섭이가 이후로도 정대만 곁 맴돌면서 대만이 뒤흔드는데 슬슬 균열 생기던 호댐 사귀다가 깨지고..
근데 둘이 미련 여전한 상태고 정대만 힘들어하는 그 틈을 태섭이가 파고들어서 뚫고 둘어가 대만이 옆자리 차지하는데에 일단은 성공하겠지 그렇게 태대 만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때, 그때의 자신처럼 똑같이 술 잔뜩 취한 양호열이 송태섭 정대만 앞에 나타나서


“저새끼가 남자친구예요?”


하면 어떡하냐고

태섭대만
호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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