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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7:25
달콤한 평화Pax여, 너는 어디에 사는가? 겸허히 청하건대, 딱 한 번만 알려다오.
나는 은밀한 우물에서 너를 찾으며 평화가 거기 있는지 물었다.
공허한 바람이 대답하는 것 같았다, 아니라고, 딴 데 가서 찾아보라고.

그렇게 했고, 가다가 도서관을 눈여겨보았다.
나는 생각했다, 틀림없이 이건 사서가 남긴 흔적이니까,
평화를 기어이 찾아내겠다고
하지만 내가 바라보는 사이에 기록들은 쪼개져 흩어졌다.

그래서 나는 정원으로 가서 화려한 꽃, 푸른 꽃을 흘낏 보았다.
나는 말했다, 틀림없이 평화가 뿌리에 살고 있을 거라고.
하지만 땅을 파헤치자 눈에 띈 것은 불꽃 하나가 일렁이며 온 세상에 빛을 흩뿌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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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1지 허2버3트 시집에 실린 평화라는 시 일부 발췌해서 개작했는데 제목도 그렇고 너무 트포프 옵대장님 생각남...
트포 메옵 메가옵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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