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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01:42
솔질머리 참으려고 부러 수줍은 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마따나 수줍음 많은 애였으면...
어찌나 부끄럼도 많고 낯도 많이 가리는지 어릴 적에는 스승님이나 다른 제다이 마스터 뒤를 따를 때면 맨 뒤에서 쭈뼛대며 쫓아오기 일쑤일 정도로
수련은 성실히 한다만 저런 유약한 성미로 적이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걱정이 물씬 올라와 솔의 스승은 턱괸 채 고민하고 또 우려하고는 했겠지
근데 그러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솔 혼자 적 무리와 맞닥뜨렸을 때
고장난 라세 뒷꽁무니로 적의 턱주가리를 시원하게 날리며 온몸도 함께 날려 저한테 달려드는 적들 주먹으로 발로 이마로 살벌하게 싸우는 모습을 발견해 버렸으면 좋겠다
솔한테 달려가던 스승님 표정 🤯!?!?!? 이렇게 되고 함께 뛰어온 동기들도 ㅇ0ㅇ... 벙찐 낯짝으로 솔 구경함
기어코 거기 있던 놈들 거지반 홀로 맨손으로 때려눕힌 솔 흙바닥을 나뒹구는 빠그라진 라세 줍고선 코피나는 콧가 의연하게 닦고 스승한테 뽈뽈 감 그러고서 하는 말이 스승님께서 온전히 생포하시라길래... 라세를 사용해서는 그러기 힘들 것 같아서요. 그래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라세를 고장내고 말았습니다. 죄송해요. ...그리고, 이렇게 폭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아야 하나요...?
그러니까 수줍긴 수줍은 앤데 동시에 악바리 무투파였던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너무 조용하고 얌전해서 얘는 현장직 체질은 아니겠다 학문 쪽으로 길을 열어 주어야 하나 막연히 판단했었던 스승님 그 날 정신 고쳐먹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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