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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15:36
그것도 상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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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젖비린내나는 꼬맹이랑


집안에 간만에 들렸다가 폭탄맞은 하사님
너붕한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만 누가봐도 아직 젖살도 안빠진 어린애랑 약혼해서 5년뒤에는 결혼하라는 얘기에
살벌하게 약혼자 얼굴 한번 흘겼을듯


집안끼리 이야기야 어찌됐든간에 너붕은 연애도 못해보고 약혼니라니 기가막힌데 야림까지 당해서 속상함
하사님에 비해 어린거지 1년뒤면 성인이였는데 뭐라 항변할 시간도 없이
첫만남은 이렇게 끝났다치고 하사님 군인신분이라 1년에 한번정도 집에 들리는데
꼴에 약혼한 사이라고 짧은 휴가기간동안 너붕네 가족도 초대해서 다같이 얼굴 보러오긴함
여전히 흘기는거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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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누그러진거 같기도하고...?




뭐 허니네도 다임네 집안이 워낙 좋고하니 약혼받아들인거지만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남자랑 결혼하게될 딸래미 생각하니 조금 미안해지는거지
아직 어리고 생기발랄한 너붕인데 약속한 5년도 지났음에도 하사님 정착할생각도 없어보여
너붕도 요즘엔 덜하지만 첫 2-3년정도는 겁나게 징징거렸지
그쪽집안이 뭐라하든 당장에라도 약혼 빠그라트릴 생각중임




그래서 간만에 다같이 만나는 자리에서 하사님한테 너붕 아빠가 슬쩍 떠보듯 얘기하겠지


우리 허니가 철도 없고 배울 것도 많은데 아직 결혼이란 거에 대해서 진지하지 않을때 서로 다른 짝 찾는 것도 나쁘지 않냐는 식으로...








그럼 하사님 난감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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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까지 가진 채 다른 짝 만나기는 힘들텐데요
...무엇보다 제가 힘듭니다





알고보니 늦봄에 가족들한테 안알리고 짬내서 온 하사님 그새 너붕하고 일치뤄서 호다닥 결혼하게되는게 bgsd


이게몬똥이냐
가렛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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