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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 19:27
침실이 없는 집


일련번호: SCP-1046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현재 SCP-1046과 융합한 건물은 표준형 거주지 격리 설비를 통해 격리하고 있다. 건물과 접촉하는 면은 모두 목재로 건축되어야 한다. 격리 절차 파기 사태가 발생했을 시, 격리되지 않은 SCP-1046 부위들은 발견되는 대로 모두 외과적으로 절제하여 원래의 건물 또는 적절한 대체 건물로 이송되어야 한다.



설명: SCP-1046은 과거 ████ ██████ 라는 남자의 것이었던 신체 부위 781개를 집합적으로 칭하는 이름이다. SCP-1046의 신체 부위들은 아무런 자양물도 공급받지 못하고 혈액도 없는데 살아 있으며 멀쩡히 작동한다.

SCP-1046은 ████ ██████의 과거 자택 내부에 위치해 있다. SCP-1046 부위들은 집 안 곳곳에 널려 있으며, 일부 부위들은 집 안 물건들을 대체하고 있다(예컨대 피부가 커튼 세 장과 전등갓을 대체하고 있음). 또 신체 부위가 집 안 물건의 올바른 작동을 막고 있는 경우도 있다(예컨대 개수대가 동맥으로 폐색되어 있고, 얼굴의 대부분이 거실 텔레비전에 영구적으로 들러붙었다).

SCP-1046 신체 부위들은 무작위적인 간격으로 현재 융합되어 있는 무생물에서 다른 무생물로 이동한다. 이 이동은 45분 ~ 수 주일의 간격을 두고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텔레비전과 융합한 얼굴을 비롯해 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부위들이 미친 것 같은 소리를 발성한다. 이때 수도꼭지들이 소량의 염수를 생산하기 시작하는데, 건물은 아무런 수원지에도 연결되어 있지 않다.


SCP-1046은 1994년 9월 18일 데이비 군 보안관 당국에 침투한 재단 인력이 “신체부위가 붙은 집”에 대한 보고서를 발송한 이후 발견되었다. 문제의 집을 조사한 결과 SCP-1046의 변칙적 성질이 발견되었다. 그 이후 요원들은 외과적 수단을 개입시킴으로써 성공적인 격리를 완수했다. SCP-1046은 1994년 11월 19일 확보되어 유클리드로 지정되었다. SCP-1046과 SCP-1582 간의 유사성이 드러나, 두 현상의 공통된 기원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

부록 SCP-1046 자택에서 회수된 문서들이 SCP-1046의 현재 상태와 유관함이 확실시된다. "사단법인 말바부동산"
Malva Real Estate Corporation 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하 편지들은 장롱 서랍에서 발견되었으며,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기 전에 사본을 떠 둔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 바에르Mr. Baer 귀하,
귀 회사의 멋진 새집으로 최근 이사 온 사람입니다. 아주 호화찬란한 집이에요. 정말 광고 그대로 집의 일부가 된 것처럼 편안합니다. 다만 제가 이리 편지를 보내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새 집에 침실이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상황 해결을 위해 도급자를 이리로 보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
올림


미스터 바에르 귀하
지난 번에 보낸 서신을 받지 못하신 것 같아서 다시 써 보냅니다. 제가 요청한 대로 도급자를 보내주시지 않았기에 제 쪽에서 도급자를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다들 일하던 도중에 다치게 되어 일을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문제를 바로잡아 주기를 요청합니다.
████ ██████
올림


미스터 바에르
이번으로 벌써 세 번째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그쪽이 내 문제를 무시하는 것이 고의가 아니라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다시 한번 제 집 문제를 끝마칠 수 있도록 도급자를 보내주길 요구합니다. 나 정도 지위의 사람이 거실에 자리 깔고 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3주 안에 내 집에 2인용 침실이 마련되지 않으면, 나도 내 변호사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 ██████


누구든 관계자에게
난 혼자고 어둠 속에 갇혔다. 난 이제 끝났다. 들보가 삐걱이는 걸 느낀다. 퀴퀴한 벽을 맛본다. 나는 메말랐다. 난 침실이 필요하다. 며칠동안 정중한 편지를 보냈다 비정중한 사람에게 그 사람은 내가 내 집이 될 거라고 했다 ㄴ나는 나를 더이상 어찌할 수 없다 제발
잠을 잘수가없[이 쪽지의 나머지 부분은 해독이 불가능하다.]





http://scpko.wikidot.com/scp-1046

집에 하나가 된 것처럼 편안... 이 아니잖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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