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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20:02
잘 만든 수작은 아니고 딱 B급 슬래셔 무비정돈데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잘 보는 애들이랑 호달달 떠는 타입이랑 실은 무서우면서 안무서운 척 허세 부리는 그룹이 나뉠 것 같음ㅋㅋㅋㅋ
잘보는 그룹 : 서태웅 권준호 이한나 인데
태웅이는 이런 거에 원래 무딜듯. 어차피 다 거짓말이잖아용 (눈꿈뻑)
준호는 나름 시네필이라 ㅋㅋㅋㅋ공포물을 아예 안무서워하는 건 아닌데 애들이 픽한 이 영화가 (본인기준엔) 넘 조잡해서 ,, 짜가티가 대놓고 나니까 안무서워하는 케이스. 잘 만든 호러무비였으면 무서워하는 그룹에 속할듯
그리고 한나는 원래도 깡이 세지만 의외로 종교 있어서 더더욱 이런 괴력난신에 안 휩쓸리는 타입이면 좋겠음 내 머릿속 한나는 왠지 천주교임ㅋㅋㅋ잘어울려 성당언니 이한나,,,
대놓고 호달달다리 : 강백호
일단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선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무서우면 무섭다고 솔직히 칭얼거리는 멤버임ㅋㅋㅋㅋ 백호는 장르가 호러든 코믹이든 액션이든 로맨스든 매 장면마다 작가가 의도한 반응을 고대로 보여주는 관객일 것 같은 타입이야. 딱 전형적인 여기서 울어! 하면 울고 여기서 웃어! 하면 웃는ㅋㅋㅋㅋ연출이 이끄는 대로 성실히 다 따라가는
개웃긴 포인트는 공포영화 보잔 의견 냈던 사람이 강백호임ㅋㅋㅋㅋㅋ
무서우면서 안무서운 척 : 채치수, 송태섭, 정대만
치수는 은근 단정한 도련님 타입이라 슬래셔물 같은건 생리적으로 좀 거북해하는 게 꼴림... 평생 성실히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하던 모범생 소년이라 이런 종류의 컨텐츠에 면역이 없어서 현재 속으로 개충격 받은 상태임ㅋㅋㅋㅋ그치만 주장의 가오가 있으니 티 안내려고 필사적인데 사실 티남ㅋㅋㅋㅋ.
태섭이는 살인마가 얼마나 징그럽고 잔혹하게 연출되는지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죽는다'에서 오는 심리적 타격이 있을 것 같음. 비슷한 관점에서 얘는 감동적이거나 신파적 요소 있는 장르도 등장인물의 죽음이 콘텐츠로 쓰인다면, 살인물 만큼이나 보기 힘들어할 것 같음. 잔인하고 오락적인 죽음이든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죽음이든 연출에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이 영영 헤어지는 걸 보는 게 속이 쓰린 거라서.. 다만 얘도 치수처럼 티 내고 싶지 않아서 필사적인데 태스비는 실제로 티 안남
백호가 비 거세게 오니까 다들 쫄딱 맞으면서 집 가지 말고 다같이 시청각실 빌려서 공포영화나 보다가 비 좀 잦아들면 귀가하잔 의견을 냈을 당시만 해도 대만이는 아 뭐 그러던가~ 하는 반응이었음.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어 중반부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될 때 까지만 해도 '야 저게 무섭냐? 엉??? 강백호 애기네 ㅋㅋㅋㅋ' 하면서 백호 놀려먹기에 바빴음. 중간중간 아 저 소품은 예산 아낀 티가 너무 나네 어쩌네 하면서 훈수도 좀 두고.
그러다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조용해지더니 두 손을 꼭 모은 채 식은땀만 줄줄 흘리는 중인 게 양호열의 눈에 포착되었음. 뭐야. 아까 그렇게 놀리더니 대만군도 사실 이런 거 무서워하나봐요? 하고 너스레 떨려던 호열이 멈칫하게 된 까닭은, 무언가를 바라보며 두려워하는 정대만의 시선이 스크린이 아닌 아무것도 없는 교실 앞문깨를 향하고 있어서였음. 빛 하나 들지 않는 까만 허공을 바라보며 파랗게 질려가는 모습이 너무 이상해서, 그래서
"보지 마요."
하고는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대만의 눈가를 덮으며 작게 속삭였겠지. 뭔진 모르겠지만, 거기 그만 들여다보라고. 뭐가 있든간에
그리고 차단된 시야와 따뜻하고 두툼한 타인의 손에서 전해져오는 온기를 느끼고서야 겨우 참았던 숨을 색색 몰아쉬면서 심장 가라앉히는 정대만
사실 대만이가 무서워한 건 공포영화가 아니라, 인간들이 공포영화 틀자 몰려온 귀신들이었을듯. 어린 시절에 보이면 안될 것들이 보여서 고생 좀 하다가, 커가면서 귀문이 닫힌 건지 안보이게 되어 내심 맘 놓고 살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갑자기 다시 트여버려 몸이 굳어있었던 거거든.
슬램덩크
약 호열대만
잘보는 그룹 : 서태웅 권준호 이한나 인데
태웅이는 이런 거에 원래 무딜듯. 어차피 다 거짓말이잖아용 (눈꿈뻑)
준호는 나름 시네필이라 ㅋㅋㅋㅋ공포물을 아예 안무서워하는 건 아닌데 애들이 픽한 이 영화가 (본인기준엔) 넘 조잡해서 ,, 짜가티가 대놓고 나니까 안무서워하는 케이스. 잘 만든 호러무비였으면 무서워하는 그룹에 속할듯
그리고 한나는 원래도 깡이 세지만 의외로 종교 있어서 더더욱 이런 괴력난신에 안 휩쓸리는 타입이면 좋겠음 내 머릿속 한나는 왠지 천주교임ㅋㅋㅋ잘어울려 성당언니 이한나,,,
대놓고 호달달다리 : 강백호
일단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선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무서우면 무섭다고 솔직히 칭얼거리는 멤버임ㅋㅋㅋㅋ 백호는 장르가 호러든 코믹이든 액션이든 로맨스든 매 장면마다 작가가 의도한 반응을 고대로 보여주는 관객일 것 같은 타입이야. 딱 전형적인 여기서 울어! 하면 울고 여기서 웃어! 하면 웃는ㅋㅋㅋㅋ연출이 이끄는 대로 성실히 다 따라가는
개웃긴 포인트는 공포영화 보잔 의견 냈던 사람이 강백호임ㅋㅋㅋㅋㅋ
무서우면서 안무서운 척 : 채치수, 송태섭, 정대만
치수는 은근 단정한 도련님 타입이라 슬래셔물 같은건 생리적으로 좀 거북해하는 게 꼴림... 평생 성실히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하던 모범생 소년이라 이런 종류의 컨텐츠에 면역이 없어서 현재 속으로 개충격 받은 상태임ㅋㅋㅋㅋ그치만 주장의 가오가 있으니 티 안내려고 필사적인데 사실 티남ㅋㅋㅋㅋ.
태섭이는 살인마가 얼마나 징그럽고 잔혹하게 연출되는지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죽는다'에서 오는 심리적 타격이 있을 것 같음. 비슷한 관점에서 얘는 감동적이거나 신파적 요소 있는 장르도 등장인물의 죽음이 콘텐츠로 쓰인다면, 살인물 만큼이나 보기 힘들어할 것 같음. 잔인하고 오락적인 죽음이든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죽음이든 연출에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이 영영 헤어지는 걸 보는 게 속이 쓰린 거라서.. 다만 얘도 치수처럼 티 내고 싶지 않아서 필사적인데 태스비는 실제로 티 안남
백호가 비 거세게 오니까 다들 쫄딱 맞으면서 집 가지 말고 다같이 시청각실 빌려서 공포영화나 보다가 비 좀 잦아들면 귀가하잔 의견을 냈을 당시만 해도 대만이는 아 뭐 그러던가~ 하는 반응이었음.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어 중반부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될 때 까지만 해도 '야 저게 무섭냐? 엉??? 강백호 애기네 ㅋㅋㅋㅋ' 하면서 백호 놀려먹기에 바빴음. 중간중간 아 저 소품은 예산 아낀 티가 너무 나네 어쩌네 하면서 훈수도 좀 두고.
그러다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조용해지더니 두 손을 꼭 모은 채 식은땀만 줄줄 흘리는 중인 게 양호열의 눈에 포착되었음. 뭐야. 아까 그렇게 놀리더니 대만군도 사실 이런 거 무서워하나봐요? 하고 너스레 떨려던 호열이 멈칫하게 된 까닭은, 무언가를 바라보며 두려워하는 정대만의 시선이 스크린이 아닌 아무것도 없는 교실 앞문깨를 향하고 있어서였음. 빛 하나 들지 않는 까만 허공을 바라보며 파랗게 질려가는 모습이 너무 이상해서, 그래서
"보지 마요."
하고는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대만의 눈가를 덮으며 작게 속삭였겠지. 뭔진 모르겠지만, 거기 그만 들여다보라고. 뭐가 있든간에
그리고 차단된 시야와 따뜻하고 두툼한 타인의 손에서 전해져오는 온기를 느끼고서야 겨우 참았던 숨을 색색 몰아쉬면서 심장 가라앉히는 정대만
사실 대만이가 무서워한 건 공포영화가 아니라, 인간들이 공포영화 틀자 몰려온 귀신들이었을듯. 어린 시절에 보이면 안될 것들이 보여서 고생 좀 하다가, 커가면서 귀문이 닫힌 건지 안보이게 되어 내심 맘 놓고 살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갑자기 다시 트여버려 몸이 굳어있었던 거거든.
슬램덩크
약 호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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